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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열린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대구 시대' 활짝 [★현장]
등록 : 2021.10.10
[스타뉴스 대구=김명석 기자]
10년 만에 대구에서 프로농구 경기가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홈 경기장 대구 실내체육관 전경. /사진=KBL
10년 만에 대구에서 프로농구 경기가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홈 경기장 대구 실내체육관 전경. /사진=KBL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가 대구 홈 개막전을 통해 본격적인 '대구 시대'를 열었다. 10년을 기다린 대구 농구팬들도 홈 개막전부터 뜨거운 열기로 새 구단을 맞이했다.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하며 대구를 새 연고로 창단한 한국가스공사는 10일 오후 6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역사적인 첫 홈 개막전을 치렀다.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길에서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면, 이날은 연고지 대구 홈팬들 앞에서 처음 선을 보인 것이다.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농구 구단이 생긴 건 지난 2010~2011시즌까지 뛰었던 대구 오리온 시절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오리온은 14년여 동안 대구에서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을 경험했다.

그러나 오리온이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지난 2011년 3월 19일 이후 대구체육관에서는 프로농구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그동안 농구에 대한 갈증이 컸을 대구 팬들에겐 이날 경기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프로농구 홈경기였던 셈이다.

이같은 열기는 경기 2시간 여 전부터 체육관 인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장 매표소에는 이미 현장 티켓 판매분을 구하려는 팬들로 긴 줄이 세워졌다. 지난 8일 온라인에서 진행된 판매분은 판매 개시 10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KGC전 입장을 위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는 팬들. /사진=KBL
10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KGC전 입장을 위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는 팬들. /사진=KBL
이날 체육관엔 약 600명의 유료 관중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이나 유소년 농구단, 농구단 선수 가족, 어린이 합창단 가족 등 무료 관중들도 한국가스공사의 홈 개막전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했다. 입장 관중은 총 727명이었고, 조용호 씨와 가족들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1호 입장 관중'의 영예를 안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정원의 20%만 입장이 가능했던 가운데, 줄지어 입장한 700여 명의 관중들은 경기 내내 응원도구를 활용해 새 식구가 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 대구 팬이 아니더라도 곳곳엔 한국가스공사 전신인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거나 마련해 온 팬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대구를 연고로 한 '새 출발'에 대한 설렘은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유도훈 감독은 홈 개막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담감보다는 설렌다"면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선수들도 여러모로 열심히 해줬다. 10년 만에 대구 시민들께 처음 선을 보이는 거니까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전 완승'으로 대구 홈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1쿼터부터 앤드류 니콜슨과 두경민 등을 앞세워 26-14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는 등 경기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88-73의 15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한국가스공사를 향한 대구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팬들은 구단 버스 근처에 모여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국가스공사가 홈 개막전 승리와 함께, 대구 시대를 활짝 열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 /사진=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 /사진=KBL



대구=김명석 기자 cl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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