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농구

돌아온 송교창, MVP 클래스는 확실히 보여줬다 [오!쎈 인천]
등록 : 2021.04.27

[OSEN=인천, 서정환 기자] 송교창(25, KCC)이 정규리그 MVP의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전주 KCC는 2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73-94로 크게 패했다. 2승2패를 나눠가진 두 팀은 29일 전주에서 챔프전 진출을 가린다. 

전주에서 2연승을 거둘 때만 하더라도 KCC는 여유가 넘쳤다. 굳이 부상자 송교창을 무리해서 복귀시킬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KCC가 3차전서 45점차 대패를 당하고 전세가 역전됐다. 

설상가상 송교창 대역을 훌륭히 소화했던 김상규의 체력이 바닥났다. 백업인 곽동기와 송창용까지 3차전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KCC는 이제 어떻게든 송교창을 투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위기에 몰렸다. 

4차전을 앞두고 전창진 KCC 감독은 “송교창의 통증이 10에서 4로 줄었다. 곽동기와 송창용까지 다쳤다. 송교창이 ‘잠깐 나와서 수비라도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일주일간 운동을 못해 큰 기대는 안한다. 체력이 떨어진 김상규의 백업으로 쓸 것”이라 전했다. 

전자랜드는 3차전 대승의 분위기가 4차전 초반까지 이어졌다. 외곽슛이 폭발한 전자랜드가 21-14로 기선을 잡았다. 

전창진 감독이 드디어 송교창 카드를 꺼냈다. KCC는 1쿼터 종료 2분 12초를 남기고 드디어 송교창을 시리즈 첫 투입했다. 송교창은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3점슛과 2점슛으로 연속 5점을 올렸다. 리바운드까지 잡아낸 송교창은 ‘부상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투혼을 발휘했다. 

송교창은 2쿼터에도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연거푸 성공했다. 송교창은 짧은 시간에 11득점을 폭발시키며 ‘역시 MVP’라는 찬사를 들었다. 송교창과 애런 헤인즈가 동시에 뛰면서 라건아의 휴식시간까지 벌어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었다. 

송교창은 6분간 폭풍 11점을 올리고 벤치로 들어갔다. 전창진 감독은 “상황에 따라 송교창 출전시간을 조절할 것”이라 예고했다. 생각보다 송교창의 몸상태는 좋았다. 이날 송교창은 17분 33초를 뛰면서 14점, 3리바운드, 2턴오버, 1스틸, 4파울로 선전했다. 그가 지난 일주일간 팀훈련을 전혀 소화하지 못한 것을 감안할 때 뛰어난 활약이었다. 

다만 돌아온 송교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CC는 3, 4차전을 너무 크게 졌다. 이제는 정말 벼랑 끝에 몰린 KCC는 여유가 없다. 그나마 송교창의 복귀가 마지막 희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