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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살아난 ‘국대슈터’ 강이슬, 이제 도쿄올림픽과 WNBA 바라본다 [오!쎈 현장]
등록 : 2021.02.19

[OSEN=아산, 서정환 기자] ‘국대슈터’ 강이슬(27, 하나원큐)의 다음 목표는 도쿄올림픽과 WNBA 진출이다. 

부천 하나원큐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20-2021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종료와 동시에 터진 신지현의 버저비터 레이업슛에 힘입어 홈팀 아산 우리은행을 66-64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5위 하나원큐는 시즌 10승(19패) 고지를 밟았다. 우리은행(22승 8패)은 오는 21일 부산에서 치러지는 BNK 썸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마무리는 신지현이 했지만 강이슬이 만들어준 결승득점이었다. 이날 20점을 몰아친 강이슬은 하나원큐의 마지막 공격에서 수비수를 현혹하는 역할을 맡았다. 작전은 완벽하게 통했다. 강이슬이 박혜진의 시선을 끈 사이 양인영이 찔러준 공을 신지현이 완벽하게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강이슬은 “버저비터를 넣고 경기를 이겨서 기뻤다. 혜진 언니를 내가 붙여놓는다고 했다. 지현이가 잘 이용했다. 좋았다”며 기뻐했다. 

이날 우리은행의 우승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30여명이 넘는 대규모 취재진이 아산을 찾았다. 하나원큐 입장에서 다소 섭섭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강이슬은 이를 승부욕으로 승화시켰다. 

강이슬은 “우리은행이 우승할 거 같아서 기자분들이 많이 오셨다. 평소에 3명 오시던 기자분들이 30명 와서 기분이 나빴다.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잘해서 기분 좋다”며 농담을 했다. 

시즌 초반 어깨부상으로 고전했던 강이슬은 이제 부상을 훌훌 털고 일어났다. 강이슬은 “시즌 마지막은 내용이 좋게 끝났지만 성적은 안좋았다.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가지 못했다. 지니까 간절함이 생겼다. 잘 유지하고 싶다”며 아쉬워했다. 

항상 더 큰 무대를 목표로 하는 강이슬이다. 그는 지난 비시즌 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을 받았다. 한국대표팀 슈터로 정교한 슛을 자랑하는 강이슬의 국제무대 활약을 미국 스카우트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강이슬은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미국무대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강이슬은 “원래 올해 (워싱턴과) 계약하기로 했었다. 아직 워싱턴 소속선수로 남아있다. 올해 올림픽과 (WNBA 일정이) 겹쳐서 확실히 어떨지 모르겠다. 만약 올해 (WNBA에) 못 가도 계속 워싱턴 소속이라 내년에도 갈 수 있다. 갈 수 있을 때 최대한 가보고 싶다”며 미국도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강이슬은 “일단 WNBA 캠프에서 엔트리에 드는 것이 먼저다. 내가 뭘 보여줘야 할지 생각은 해봤다. 거기서도 슛이 좋은 것을 보고 내게 관심 보였다. 내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올 여름에는 연기됐던 도쿄올림픽도 예정돼 있다. 코로나 사태로 정상개최는 알 수 없지만 국가대표 강이슬은 대비를 해야 한다. 강이슬은 “WNBA 캠프와 올림픽은 안 겹치지만 시즌과는 겹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올 여름 국가대표팀 활약에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아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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