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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이 눈꼽만큼도 기대 안했던 오승인의 '반전 대활약' [오!쎈 현장]
등록 : 2021.02.12

[OSEN=아산, 서정환 기자] 오승인(21, 우리은행)이 ‘절친’ 박지현(21, 우리은행)의 퇴장공백을 메웠다. 

아산 우리은행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20-2021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청주 KB스타즈를 로 눌렀다. 20승 7패의 우리은행은 KB스타즈(19승 8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남은 3경기서 2승을 달성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4승 2패인 우리은행이 우승한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박지현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가뜩이나 장신선수가 부족한 우리은행에서 박지수를 막을 선수가 없었다. 이대로라면 박지수에게 골밑을 완전히 점령당할 위기였다. 위성우 감독은 중고신인 오승인을 호출했다. 

큰 기대는 없었다. 오승인이 남은 시간에 박지수 앞에서 손을 들고 서있어 주기만 해도 다행이었다. 오승인은 기대이상으로 활약했다. 183cm 장신인 오승인이 수비를 하면서 박지수도 마음대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박지수가 18점, 18리바운드로 여전히 맹위를 떨쳤지만 야투율은 33.3%로 고전했다. 

오승인은 박지수를 막으며 파울을 4개나 범했지만 끝까지 코트 위에 남았다. 필드골과 자유투 2구를 넣으며 득점도 4점을 올렸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이었다. KB스타즈를 꺾으며 사실상 우리은행의 우승이 확정되자 오승인도 뛸듯이 기뻐했다.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선두 등극에 오승인도 단단히 기여를 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오승인을 쓸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며 웃었다. 

30점을 올린 에이스 박혜진은 “오승인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다. 박지수와 비벼주기만 하면 나머지는 우리가 해준다고 했다. 파울을 해도 괜찮고 애매하면 그냥 공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오승인이 잘했다”며 후배를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동영상] 아산=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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