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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가면 잘 쓸 수 있다” ‘아픈 손가락’ 이종현 바라본 유재학 감독 [오!쎈 울산]
등록 : 2020.11.14

[OSEN=울산, 서정환 기자] 유재학 감독이 ‘아픈 손가락’ 이종현(26, 현대모비스)의 부활을 기원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오리온, KCC와 3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을 보내고 최진수와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순위 지명권까지 획득했다.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이승현과 재회한 이종현은 14일 삼성전 데뷔가 유력하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과 인연이 깊다. 이종현은 2014년 유 감독이 지휘하던 국가대표팀에서 김주성, 김종규, 오세근과 함께 골밑을 지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유재학 감독이 2016년 드래프트서 1순위 지명권을 뽑고 환호하던 명장면은 아직 팬들의 기억에 선하다. 그만큼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대형유망주 이종현은 누구보다 기대감이 컸던 선수다. 

프로의 현실은 냉정했다. 이종현은 농구선수에게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부상과 무릎부상이 연이어 왔다. 부상으로 결장이 잦던 그는 현대모비스와 연봉협상에서도 잡음이 많았다. 비시즌 출연한 방송에서 농담으로 오해를 산 이종현은 팬들에게 미움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 FA 장재석의 입단으로 설 자리가 없어진 이종현은 결국 오리온으로 이적했다. 오리온 입단 후 이종현은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하지만 4년전 1순위로 프로에 데뷔했던 시절의 기대감은 아니다. 

아끼던 제자를 떠나보낸 유재학 감독의 심정도 복잡했다. 유 감독은 “이종현이 아픈 곳은 없다. 다만 운동능력이 이전만큼은 아니다. 여기서는 (장)재석이와 (함)지훈이가 있어 쓸 수 없었지만 오리온에 가면 잘 쓸 수 있다. (재기여부는) 본인에게 달렸다”고 진단했다. 

당장 이종현에게 고려대시절의 폭발적인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여전히 프로농구에서 위력적인 센터의 모습은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유재학 감독 역시 농구계 선배로서 이종현의 부활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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