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농구

“아빠 수고했어” 딸 한마디에 눈물 보인 '캡틴' 양동근
등록 : 2020.10.11

[OSEN=서정환 기자] ‘캡틴’ 양동근(39)이 마지막으로 팬들 앞에 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양동근은 11일 오랜만에 울산 동천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에서 시즌 첫 홈경기를 맞아 양동근의 은퇴식을 거행했기 때문이다. 후배들 전원이 ‘양동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양동근이 달고 뛴 6번은 영구결번됐다. 

양동근은 3쿼터 깜짝 해설자로 나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아직은 코트에 서 있는 모습이 더 익숙한 양동근이었다. 후배들이 실수를 할 때마다 날카로운 비평이 쏟아졌다. 양동근은 “전준범이 상황에 맞지 않게 패스를 해서 실수를 했다”, “함지훈이 살을 빼서 엄청 빨라졌다고 자랑하더라”며 웃었다. 

천하의 양동근도 딸이 화면에 등장하자 눈시울을 붉혔다. 지원 양은 “아빠가 은퇴하고 놀 시간이 많아졌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힘들어한다. 아빠가 내가 사달라는 것 좀 많이 사줬으면 좋겠다. 아빠 수고했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담담하게 해설에 임하던 양동근은 그새 눈가에 촉촉하게 눈물이 고였다. 양동근은 “코로나 속에서도 힘내셨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힘을 좀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당부했다. 

양동근은 10월 중 가족들과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며 본격적으로 지도자 준비에 들어간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DB에게 역전을 당하며 77-82로 패해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여러모로 양동근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 jasonseo34@osen.co.kr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