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G 무패, '변준수 극장골' 3-1 완승... 수원 또 첫 승 실패 [수원 리뷰]
입력 : 2023.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 경기에서 이진현이 선제골을 넣자 이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OSEN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 경기에서 이진현이 선제골을 넣자 이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OSEN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돌풍이 매서울 정도다.

대전은 1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수원삼성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연속골을 집어넣는 집중력을 발휘해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전은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8년 만에 1부로 올라온 승격팀임에도 2승2무(승점 8)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지지 않는 근성을 발휘하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반면 수원은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오현규(셀틱)의 이적, 신입생 공격수 페잘 뮬리치의 부상으로 초반부터 경기력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날도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아코스티가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막판에는 수비진의 집중력이 무너졌다. 수원은 1무3패(승점 1)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대전은 4-1-2-3 포메이션이었다. 티아고와 레안드로, 전병관이 스리톱을 형성했다. 서영재와 이진현이 뒤를 받쳤고, 임덕근이 포백을 보호했다. 포백은 안톤, 조유민, 김민덕, 오재석, 골키퍼는 이찬근이었다.

홈팀 수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박희준 원톱에 전진우, 김주찬이 양 측면에 배치됐다. 그 뒤에서 김보경이 공격을 지원했다. 고승범과 이종성이 중원을 조율했고, 포백은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이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먼저 대전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8분 전병관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원도 역습 찬스로 맞섰다. 전반 31분 박건희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폭풍 같은 드리블 이후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33분 공격자원 안병준과 아코스티를 동시에 투입해 힘을 실었다. 효과도 있었다. 안병준은 들어가자마자 강력한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걸리긴 했지만, 수원이 전반에 만들어낸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장면이었다.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수원삼성 공격수 아코스티(왼쪽에서 두 번째)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홈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OSEN
수원삼성 공격수 아코스티(왼쪽에서 두 번째)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홈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OSEN
후반 초반에는 대전 공격이 더 활발했다. 후반 5분부터 티아고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계속 공격을 몰아쳤다. 이어진 장면에서 수원 수비수 고명석이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방향이 조금만 틀어졌다면 자책골이 될 수도 있었다. 대전은 탄식을, 수원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7분 티아고의 헤더 슈팅은 힘이 없었다.

결국 대전이 결실을 맺었다. 후반 17분 미드필더 이진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몸을 쭉 뻗었지만 소용없었다.

대전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2분 아코스티가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아코스티의 시즌 2호골. 빈약한 팀 공격진에 한줄기 빛이 돼주고 있다. 이날도 결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분위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 35분 김보경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김보경의 슈팅이 정면으로 향해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대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변준수가 극적인 결승 헤더골을 터뜨리더니 신상은이 센스 넘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승패가 결정났다. 수원은 추격에 힘을 잃었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점 3을 챙겼다.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파란색 유니폼)과 대전하나시티즌(흰색 유니폼)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파란색 유니폼)과 대전하나시티즌(흰색 유니폼)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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