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서울 SK가 2연승을 달리며 3위를 위협했다. 

SK는 7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아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73-68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가 더블더블(19점 13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최성원(15점), 김선형(13점 6어시스트), 최준용(10점 5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SK는 22승 16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3위 현대모비스(23승 16패)에 0.5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현대모비스전 2연패를 끊으면서 시즌 상대 전적도 2승 3패로 개선했다. 

반면 연승 기회를 놓친 현대모비스는 3위를 유지했으나 2위 창원 LG(24승 14패)가 1.5경기차로 멀어졌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홈팀 SK는 김선형, 오재현, 최성원, 최준용, 자밀 워니가 베스트 5를 구성했고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김영현, 이우석, 장재석, 게이지 프림으로 맞섰다. 

전반은 SK가 40-32로 현대모비스를 리드했다. 김선형의 스피드와 최성원의 외곽 공략을 앞세운 SK는 1쿼터를 24-21로 앞선 뒤 2쿼터에서 최원혁과 최준용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차를 더 벌리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중심으로 서명진과 이우석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실수가 잦으면서 반전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SK가 3쿼터도 55-51로 계속 리드했다. 김선형, 최준용, 워니가 중심이 된 SK는 최성원, 김선형의 속공 플레이가 연속 성공하면서 한 때 52-40으로 12점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헨리 심스, 아바리엔토스, 이우석, 서명진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승부는 4쿼터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었다. 현대모비스가 5분여를 남기고 프림을 앞세워 59-5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SK는 최성원의 3점포로 달아난 뒤 최부경의 연속골까지 더해지면서 66-60까지 점수를 벌렸다.

2분여를 남기고 서명진의 3점포가 터지면서 66-6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가 순식간에 몰아쳤다. 현대모비스의 슈팅이 아쉬움을 남기는 사이 워니가 연속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현대모비스는 막판 3점포를 터뜨린 서명진(18점)과 함께 게이지 프림(14점 10리바운드), 이우석(13점), 함지훈(5점 7어시스트), 론제이 아바리엔토스(8점)도 활약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햇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