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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안타까운 기성용, ''끝까지 도울 것'' [오!쎈서울]
등록 : 2022.06.23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OSEN=우충원 기자]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기성용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7라운드 울산과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서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우선 이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지만 역전패를 당했고 후배들이 더 이겨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내놓았다. 

기성용은 "항상 오늘과 같은 결과를 갖게 되면 선수들도 답답하다. 특히 홈에서 패한 것은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후반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선수들과 계속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인천전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의 이야기처럼 서울 선수단은 꽤 오랜시간 라커룸에서 선수들만 이야기를 나눴다. 안익수 감독이 빠져 나온 상황에서 선수단이 반전 기회를 만들자고 다짐하는 자리였다. 

또 기성용은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슈퍼매치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건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 삼성 경기를 앞두고 벌어졌다.

당시 수원삼성 팬 B군은 FC서울 팬 A군을 번쩍 들어 올렸다가 바닥에 내팽겨쳤다. 일부 수원삼성 팬들은 두 팔을 벌리며 응원가를 불렀고, 쓰러졌던 A군은 유니폼을 벗고 현장을 벗어났다.

A군의 아버지는 당시 가해자의 사과 전화를 받고 넘어가려 했지만, 지난 20일 해당 영상을 본 후 심각함을 인지하고 수원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A군은 폭행으로 팔 통증과 함께 휴대전화 케이스가 부서지는 등의 피해를 당했으며, 가해자 주변의 수원팬 20∼30명으로부터 FC서울 유니폼을 벗으라는 외침을 계속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목격자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해 관련 혐의로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트리콜로는 21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며 “해당 인원(가해자)은 프렌테 트리콜로 반다원으로 활동 중이었으며 사실 확인 즉시 반다 활동에서 배제했다. 이번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위로를 많이 해주고 싶다. 슈퍼매치라는 좋은 경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정말 안타깝다. K리그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축구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면서 "중학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얼마나 두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정말 그 학생이 트라우마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고 싶다.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구단과 함께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함께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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