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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조아연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 ''거짓말처럼 아빠가 보여 울컥... 사랑합니다''
등록 : 2022.05.08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조아연이 제8회 교촌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조아연이 제8회 교촌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조아연(22·동부건설)이 약 2년 8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아버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아연은 8일 충북 청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아연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내며 KL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조아연은 지난 2019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 및 같은 해 9월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가영(23·NH투자증권), 이다연(25·메디힐)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조아연은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다연은 5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 이가영은 13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각각 범하며 뒤처졌다. 결국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은 조아연이 우승했다.

지난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가영은 2주 연속 준우승(10언더파)이라는 성과를 냈다. 또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은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은 5위(7언더파 209타),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공동 8위(5언더파 211타)로 각각 대회를 마감했다.

조아연. /사진=KLPGA 제공
조아연. /사진=KLPGA 제공
KLPGA에 따르면 조아연은 우승 후 "2년 동안 우승이 없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많은 갤러리 분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면서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또 마침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년 전 우승과 비교에 대해 "다르다. 그때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를 때라 그냥 마냥 좋았는데, 이번 우승은 더욱 더 감격스럽다. 2년 간 부진을 버티고 난 후에 온 우승이라 더 기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아연은 "샷, 스윙 등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멘탈적인 부분에 변화를 줬다"면서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연습을 안 하고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또 평소 해보고 싶었던 다른 취미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런 생활을 하면서 문득 느낀 것이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골프밖에 없구나, 골프를 취미 생활처럼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다. 그때부터 조금씩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목표에 대해서는 "오늘 우승했으니 '올해의 목표를 다 이뤘다'고 하기보다는, 물론 저도 선수로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오늘 잘 치고 우승까지 거둬서 행복하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제 생각에 확신이 들었다. 좋은 과정을 만들고 묵묵히 걸어가면 우승은 따라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더 커졌다. 하지만 결과나 우승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상황과 과정에 충실하는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고 전했다.

조아연은 "눈물이 많은 편이라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났다. 근데 18번 홀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기다리면서 갤러리가 있는 반대 방향으로 서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아빠가 보였다. 수많은 갤러리 사이에서 아빠만 잘 보이더라. 그 순간 좀 울컥했다. 아버지와 트러블도 조금 있기도 했고, 긴 시간 동안 저를 믿고 기다려준 아빠여서 그랬던 것 같다. 울고 싶지 않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박)지영언니와 (조)윤지가 나를 웃기려고 춤을 추는 게 보였다. 그래서 눈물이 쏙 들어갔다.(웃음)"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전부 아버지 덕이라 생각한다. 때로는 잘 치고 싶은 마음에 사이가 안 좋아졌던 적도 있었다. 스스로 해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조아연(가운데). /사진=KLPGA 제공
조아연(가운데). /사진=KLPGA 제공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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