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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조' 이충복, 포톰에 패배 '32강 비상'.. 서창훈-최완영은 승리[3쿠션 세계선수권]
등록 : 2021.12.08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OSEN=샤름 엘 셰이크(이집트), 강필주 기자]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세계랭킹 35위), 최완영(전북, 32위)이 승리했지만 '맏형' 이충복(시흥시체육회, 108위)은 쓴잔을 들이켰다.

이충복은 8일(한국시간) 새벽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P조 1차전 롤란드 포톰(독일, 27위)과 경기에서 33-40(31이닝)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첫날 서창훈과 최완영이 승리해 32강 진출에 청신호를 켠 반면 이충복은 다음날 디온 넬린(덴마크, 19위)과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비기거나 지면 가망이 사라진다. 

이번 대회는 48명의 선수가 3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거친 뒤, 각조 1, 2위가 32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서창훈과 최완영은 나란히 1승을 확보해 본선 진출이 한결 유리해졌지만 이충복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충복은 지난주 4년 반만에 나선 해외 월드컵인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넬린, 포톰과 '죽음의 조'에 묶이면서 쉽지 않은 조별리그가 될 것으로 보였다. 결국 우려대로 됐다. 

선공에 나선 이충복은 6이닝까지 4-7로 밀리다 7이닝에 9-7로 경기를 뒤집었다. 9이닝까지 11-11로 맞서던 이충복은 10이닝에 6실점하면서 12-17로 포톰에 밀렸다. 이충복은 이후 흐름을 다시 뒤집는 데 실패했다. 

이충복은 20이닝까지 27-17로 끌려가다 21이닝째 27-24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포톰이 22이닝에 5점을 더하면서 32-24로 격차가 벌어져 승기를 넘겨야 했다. 이충복은 28이닝에 5점을 더해 38-3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이충복이 1점 추가에 그치는 사이 포톰이 31이닝에 남은 2점을 채워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 선수단 중 선봉에 선 서창훈은 하비에르 베라(멕시코, 84위)와 H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40-15(27이닝)로 승리했다. 서창훈은 다음날 홈 이점을 가진 사메 시돔(이집트, 9위)과 맞붙어 32강을 노린다. K조 최완영은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멕시코)와 경기에서 40-28(25이닝)로 이겼다. 다음날 마틴 혼(독일)을 상대한다. 

세계선수권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월드컵과 다르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팀으로 나서는 국가대항전이다. 때문에 3위 이상 입상자에게는 연금포인트가 주어진다. 세계랭킹을 좌우하는 UMB 랭킹포인트도 가장 높다. 월드컵 우승자가 80점인 데 반해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120점, 준우승자는 81점을 갖게 된다. 3쿠션 당구 최고 대회인 셈이다. 우승상금은 2만 유로(약 26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1만 2000유로(약 1600만 원), 3위 2명에게는 각각 7000유로(약 900만 원)가 수여된다.

세계 선수권은 2019년 덴마크 라네르스에서 개최된 이후 2020년 터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이번 대회도 당초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연기되면서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과 같은 개최지인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 선수단은 세계랭킹 6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허정한(경남, 1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 최완영, 서창훈, 이충복 6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2014년 최성원 우승 이후 7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다음날 한국은 김행직, 최성원, 허정한이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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