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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여권 들고 당당히 아스널로?...''감옥에서 펑펑 울었다''
등록 : 2021.11.27

[사진] 에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2019년부터 아스널의 기술 이사직을 맡고 있는 에두가 현역 시절 아스널 합류 대신 감옥에 간 사연을 들려줬다.

에두는 26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선’을 통해 “아스널 이적을 코앞에 두고 위조된 포르투갈 여권을 가지고 영국에 도착해 10시간 동안 감옥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1978년생 브라질 출신 에두는 브라질 클럽 코린치안스(1998-2021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아스널(2001-2005년), 발렌시아(2005-2009년)를 거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프로 통산 164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포지션은 미드필더였다.

에두는 2001년부터 아스널에서 뛰었지만, 계획대로라면 2000년부터 뛰었어야 했다. 하지만 1년이 미뤄졌는데, 그 배경에 ‘여권 위조 사건’이 있었다.

에두는 2000년 아스널과 이적 합의를 마쳤다. 이에 그는 비행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했다. 그때 에두는 공항 보안관으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자신이 위조된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

그 뒤의 말이 에두를 더 공포로 몰아넣었다. 보안관은 에두에게 "입국을 할 수 없어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그때까지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에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두는 처음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축구 선수이고, 아스널에 합류하기 위해 여기 왔다고 설명하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안된다. 당신은 위조된 여권을 사용했다'였다”고 말했다.

점점 사태 파악이 된 에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무서웠다고 했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것을 설명한 후 목놓아 울기도 했다고.  

그럼 에두는 왜 위조 여권을 가지고 있었을까. 에두의 아스널 이적을 급하게 서둘렀던 에이전트가 에두에게 위조된 여권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두는 “그 사건으로 인해 나는 결국 브라질로 돌아갔다”며 “다시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감옥에서 끔찍한 10시간을 보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라질로 돌아온 에두는 에이전트를 바꾸고 다시 아스널로의 이적을 추진, 2001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에서 보낸 4년 동안 에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2001-2002, 2003-2004), FA컵 우승 2회(2001-2002, 2004-2005) 등을 차지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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