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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권혁운호] ①절차모르고 상식 없는 농구협회
등록 : 2021.11.24
[스타뉴스 채준 기자]

다찢어진 그물망 퇴색한 백보드,  현재 한국농구의 형편과 닮았다.
다찢어진 그물망 퇴색한 백보드, 현재 한국농구의 형편과 닮았다.


권혁운 대한농구협회회장/ 네이버캡쳐
권혁운 대한농구협회회장/ 네이버캡쳐
권혁운(71) 아이에스동서그룹 회장은 올 초 침몰하는 대한농구협회(대농)의 키를 잡았지만 선장으로서는 자질 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현재 대농에서는 절차도 없고 비상식적인 업무처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취임후 1년 가까이 된 현 시점에도 권회장은 이런 상황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10명 남짓한 협회를 아직도 장악하지 못한 것이다.

11월 18일부터 강원도 철원군에서 개최되는 제76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전 유치는 대표적인 절차위반 몰상식의 퍼레이드 였다.

대농 실무진은 이 대회를 위해 보안을 철저히 했다.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철원군 체육회와 접촉하고도 이 사실을 철원군 농구협회는 물론 강원도 농구협회에도 알리지 않았다.

강원도 농구인들 대부분은 11월 18일 열리는 대회 소식을 11월 2일이 되어서야 소문을 통해 우연히 알게되었다.

강원도 농구협회가 대회 사실을 몰랐던 것은 대농이 동의서를 요청하지 않았기때문이다. 강원도에서 대회유치를 하려면 강원도 농구협회로부터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동의서는 2000년대 초반 불거졌던 대농의 시도협회와의 불통, 전횡에 제동을 걸기위해 홍성범(전 세원텔레콤 회장) 전 회장시절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이다. 대농이 대회 개최시 해당 시도의 동의서를 받지 못할 경우 대회를 할 수 없도록 결의했다.

현재 철원군과 대농은 절차상 불법인 대회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 강원도 농구협회의 지적이다.

상황을 파악한 강원도 농구협회는 지난 5일 올해는 물론 2022년까지 강원도에서 대한농구협회 관련 대회 불허방침을 세우고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대농 관계자들은 이 공문에 대한 답변 또한 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농의 대응은 이해하기 어렵다. 전화 한통과 문서 한장이면 해결될 일을 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없다.

대농 관계자 A는 "철원군에는 농구 협회가 없는 줄 알았다"며 "동의서는 안 받았지만 강환영 강원도 농구협회 회장에게 구두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사실무근이었다. 공 조직은 말이 아닌 문서로 대화한다는 기본도 무시한 발언이다.

대한농구협회의 한 임원은 "어쩌라는 말이냐. 내가 미안하다고 했지 않느냐" 고 다소 엉뚱한 말을 했다.

철원군 관계자 B는 "강원도농구협회에 대회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니까 (대농이)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줄 알았다"고 밝혔다.

농구 원로인 최부영 전 경희대 감독은 "군 농구협회, 도 농구협회가 모두 승인을 받은 단체라면 동의서 없이는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 이런 상식 없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환영 강원도농구협회 회장은 " 올해 열린 양구·인제 대회도 모두 동의서를 받아갔다. 이번엔 동의서를 달라고 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대농은 비상식적인 사무처 운영, 보고체계 붕궤, 후원기업 대응, 국가대표선발, 3대3 랭킹관리, 각종위원회 구성, 생활체육 농구운영 등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대한농구협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2010년부터 2020년 기간 동안 협회의 행적을 알 수 잇는 '적발감사' 인 것으로 보인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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