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전체

''기적이 일어났다'' 자책골 극장승에 日 환호... ''감독 거취도 봉인''
등록 : 2021.10.13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1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자 일본 축구대표팀 후루하시 교고(오른쪽)가 기뻐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1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자 일본 축구대표팀 후루하시 교고(오른쪽)가 기뻐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벼랑 끝에 몰렸던 일본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6위)이 호주(32위)를 꺾고 기사회생하자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환호했다. 경기 막판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챙겼다는 점에서 '기적'이라고 표현하는 반응도 나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2일 오후 7시14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호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예선 3경기에서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거둔 승리였다.

후반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만 해도 일본은 또다시 승리를 놓치는 듯 보였다. 전반 8분 만에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로 앞서가고도, 후반 24분 아이딘 흐루스티치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실점하면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일본은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잡은 결정적인 역습 기회에서 연이은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등 부족한 골 결정력 탓에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

그러다 후반 40분 극적인 골이 터졌다. 아사노 다쿠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쳐 골대에 맞고 흐르자, 이를 걷어내려던 수비수 아지즈 베히치의 몸에 맞고 골라인을 넘으면서 행운의 자책골이 나왔다. 결국 일본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일본 스포츠호치는 "그동안 월드컵 예선에서 수많은 드라마의 무대였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다시 기적이 일어났다"며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이 호주 수비수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또다시 지면 월드컵 출전이 절망적으로 바뀔 수도 있었던 분위기를 바꾼 승리였다"고 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 이후 첫 3경기에서 2패를 당한 팀의 월드컵 진출 확률은 0%였다"며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 문제도 떠오르고 있던 경기에서 후반 40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주니치스포츠는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될 때 모리야스 감독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만약 이날도 패배했다면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황신호가 켜지고, 모리야스 감독의 해임론 역시 불가피했던 분위기였다"면서 "절대 질 수 없었던 경기에서 호주를 꺾으면서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 문제도 봉인됐다"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김명석 기자 clear@mtstarnews.com



Copyrightsⓒ 스타뉴스(https://star.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