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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1조' 토트넘, 졸지에 81억+α '강제 기부'... 슈퍼리그 후폭풍
등록 : 2021.06.10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 /AFPBBNews=뉴스1
빚더미에 앉아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추가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됐다. 슈퍼리그 참가를 선언했다가 철회했지만, 이로 인해 징계를 받는다. 별개로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 6개 구단이 함께 만든다.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까지 6개 구단이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향후 같은 일이 벌어질 경우 승점 30점 감점과 2500만 파운드(약 395억원)의 벌금을 문다"고 밝혔다.

이어 "6개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와 FA, 팬들과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축구계를 위해 2200만 파운드(약 347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2200만 파운드는 6개 구단이 나눠서 부담한다.

지난 4월 토트넘을 포함한 6개 구단은 슈퍼리그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총 12개 클럽이 JP모건으로부터 43억 파운드(약 6조 7900억원)의 후원을 받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열기로 했다.

반발이 거셌다. 팬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유럽축구연맹(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까지 발끈했다. 각국 리그와 협의해 징계를 천명했다. 그러자 슈퍼리그 참가 팀 대부분이 꼬리를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를 제외한 9개 팀이 참가 철회를 선언했다.

발을 뺐지만, 후폭풍이 크게 일었다. 손해가 막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미러 등에 따르면 UEFA가 징계에 나섰고, 지난달 탈퇴한 9개 구단은 기부금 1500만 유로(약 204억원)를 내기로 했다. 구단별 167만 유로(약 23억원)다. 동시에 오는 2023~2024시즌 UEFA 대회 수입의 5%를 반납하기로 합의했다. 이 돈은 축구 발전을 위해 쓰인다.

이와 별개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징계를 내리고자 했다. 당초 6개 팀에 각각 1500만 파운드(약 237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후 협상을 진행했고, 완화된 결과물이 나왔다. 벌금이 아니라 기금이 됐고, 금액도 줄었다. 구단별로 367만 파운드(약 58억원) 정도 된다.

단, 재발 방지 조항을 강하게 달았다. 추후 또 한 번 다른 리그에 참가할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승점 30점이 삭감된다. 우승은 꿈도 꿀 수 없는 수준이다. 각각 2500만 파운드(약 395억원)의 벌금도 내야 한다.

일단 최악은 피했다. 그래도 순간의 선택이 손해를 불렀다. 축구재정매체 스위스램블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빚이 8억 3100만 파운드(약 1조 3100억원)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부금과 기금으로 최소 81억원을 써야 할 상황이다. 나가지 않아도 됐을 지출이 나가게 됐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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