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전체

'마음고생' 손흥민, 환한 미소로 에버튼전 대비...토트넘 팬 ''그는 강인한 사람''
등록 : 2021.04.15

[사진] 토트넘 SNS

[OSEN=이승우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은 인종차별 공격에 시달려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팬들은 그런 손흥민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에버튼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 뉴캐슬전 무승부(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1-3)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릴 기회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15일 팀 훈련 사진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중에서 환한 웃음으로 훈련에 임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공식 계정은 사진과 함께 "스퍼스의 쏘니 데이(Sonny day)!"라는 글을 남겼고, 많은 토트넘 팬들은 최근 마음고생을 했을 손흥민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최근 무차별적인 인종차별 공격에 시달렸다. 지난 1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맨유와 경기에서 손흥민의 행동이 빌미가 됐다. 

전반 34분 손흥민과 볼 경합 끝에 공을 빼앗은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가 프레드에 패스했다. 프레드, 폴 포그바를 거친 공은 카바니에 연결됐고, 카바니가 맨유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맥토미니의 파울이 선언되어 득점이 취소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손흥민의 행동이 과했다고 항의했다. 경기 후엔 솔샤르 감독이 손흥민의 이름을 빗대어 “내 아들(son)이 그라운드에 3분 동안 넘어져있고 그를 일으켜 세우는데 10명의 동료가 필요하다면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저격성 발언을 했다. 그의 아들 노아 솔샤르(21, 크리스티안순드BK) 역시 “나는 손흥민처럼 누워본 적이 없다”라며 조롱했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밖에 많은 축구 전문가들이 손흥민의 행동이 과했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급기야 일부 몰지각한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인종차별적인 댓글을 달며 논란을 만들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토트넘 구단은 "우리 선수인 손흥민이 경기 후 끔찍한 인종 차별을 겪었다. 우리는 리그 사무국과 함께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인종차별 이슈와 별개로 손흥민은 팀 성적으로 인한 마음고생도 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전반전 결과는 끝이 아니다. 노력했지만 우린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이 거의 울 것 같았다. 이렇게 슬퍼하는 것은 처음 본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경기 후 며칠이 지나도 이슈가 사그라들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표정은 밝았다. 특유의 미소를 보이며 훈련에 임했고, 절친한 델레 알리와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팬은 “손흥민은 매우 강인한 사람이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의 미소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또 다른 팬은 오는 에버튼과 경기 선전을 기원하며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이 마법을 부려줬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raul1649@osen.co.kr[사진] 토트넘 SNS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