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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혼쭐난 발롱도르 위너...광저우 헝다 팬 ''칸나바로, 집으로 돌아가라''
등록 : 2020.12.0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선수 시절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던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헝다 감독이 수원 삼성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후 팬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수원과 광저우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팀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저우가 승점 5로 2위에 올라 현재 순위에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광저우의 조별리그 일정은 이미 끝이 났다. 수원이 3위(승점 2)에 있긴 하지만 비셀 고베전을 통해 자력으로 토너먼트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수원이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16강 티켓의 주인은 바뀐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광저우가 수원을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염기훈이 카타르에 동행하지 않았고, 타가트와 헨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광저우를 상대한 박건하 수원 감독은 고승범을 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는 고육지책을 꺼내기도 했다. 

광저우의 면면은 화려했다. 엘케손, 탈리스카, 굴라트 등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했고, 중국 국가대표 공격수 웨이스하오 역시 건재했다. 하지만 수원과 경기에선 전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야말로 상대를 얕잡아본 것이다. 

경기 시작 후 흐름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수원이 주도권을 쥐고 광저우를 몰아세웠다. 전체 슈팅도 수원이 17개, 광저우가 9개를 때리며 차이가 있었다. 선제골 역시 수원의 몫이었다. 후반 8분 이기제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임상협이 밀어넣었다. 

만회골을 넣은 후 광저우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후반 29분엔 종이하오가 김태환에 거친 태클을 하며 퇴장당했다. 이후 중계 화면을 통해 칸나바로 감독의 황망한 표정이 포착됐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경기 후 헝다의 팬들은 세세한 부분을 지적하며 칸나바로 감독의 퇴진을 요구했다. 선수 기용부터 현장에서 지휘가지 어느 하나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칸나바로 감독을 향해 “집으로 돌아가라”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광저우는 올해 2011시즌 중국슈퍼리그(CSL) 승격 이후 처음으로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칠 위기다. 10년 동안 CSL 8회, FA컵 2회, ACL 2회 등 무수한 트로피를 들었다. 

광저우는 이번 시즌 CSL 결승에서 장쑤 쑤닝에 패하며 우승을 내줬고, FA컵 2라운드에선 갑급리그(2부)의 쿤샨에 패했다. ACL 역시 탈락 위기에 몰렸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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