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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 벤제마 '뒷담화' 옹호...''나도 해봤던 말인데? 그냥 걸린 것일 뿐''
등록 : 2020.10.3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카림 벤제마(33, 레알 마드리드)가 했던 이야기는 나도 해봤던 말이고, 그 장면이 걸린 것일 뿐이다.”

벤제마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독일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묀헨글라드바흐와 경기(2-2 무승부) 하프타임에 동료를 향한 ‘뒷담화’를 하며 큰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극도로 부진했다는 이유로 패스를 하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

SNS상에서 전해진 바에 따르면 벤제마는 프랑스어로 왼쪽 풀백 페를랑 멘디에게 “비니시우스게에 공 주지마, 쟤 못하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실제로 후반전 벤제마와 멘디는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이 벤제마를 향한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선수 시절 경험을 돌이키며 벤제마의 행동을 옹호했다. 

캐러거는 ‘CBS스포츠’를 통해 “벤제마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나도 해봤던 말이다”라며 “단언컨데 내가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하면 다른 사람도 나에 대해 말을 했을 것이다. 벤제마는 그냥 그 장면이 걸린 것 뿐”이라며 과한 논란을 경계했다. 

캐러거는 벤제마의 발언은 전적으로 팀을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벤제마의 경우에는 팀을 돕기 위함일 것”이라며 “누군가 잘 못하고 있다면 그 뒤에 있는 선수에게 가서 ‘생각을 해봐, 쟤 경기력이 안 좋으니 다른 선수를 봐라’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캐러거는 동시에 반대의 상황도 설명했다. “벤제마가 이기적인 관점에서 행동하며 ‘쟤 말고 나한테 패스해 내가 공을 넣고 싶어’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올바르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일어나지 않을 일은 아니다”라며 벤제마를 옹호한 캐러거가 맞았다. 비니시우스가 교체 아웃된 후에야 레알의 득점이 터졌다. 비니시우스에 패스를 하지 말라고 말했던 벤제마는 후반 42분 1-2로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카세미루의 득점까지 나왔다. 

극적인 승점을 따낼 때 결정적을 역할을 했던 자신감이었을까. 벤제마는 뒷담화 논란에 대해 자신의 SNS에 "개들아 짖어라! 그래도 이 9번님(벤제마의 등번호)은 내 갈 길이나 가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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