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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림픽 위해 코로나 은폐 의심한 전 총리 맹비난...''근거 있냐''
등록 : 2020.03.30

[OSEN=이인환 기자] 합당한 의심을 제기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자국민에게 엄청난 질타를 받고 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29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도쿄도가 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축소 은폐했다고 주장해서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행만을 외치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의 바람과 달리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도쿄 올림픽은 1년 연기됐다.

재미있는 점은 올림픽 연기 직전까지 자국 내 코로나 감염자수가 적다고 강조하던 일본 정부와 도쿄도가 180도 태도를 바꿨다는 점이다.

올림픽 연기 전까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스가 요시히데 관방상, 고이케 도지사 등 핵심 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일본은 코로나 청정 구역이기 때문에 정상 개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청정 구역'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온 코로나 환자를 자국내 확진자에 포함시키지 않거나 고의적으로 검사수를 줄이기도 했다.

이런 일본 정부의 방침으로 인해 자국 내에서 대형 이벤트가 연이어 일어났다. 격투기 단체 K-1이 6500명 규모의 대회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성화 봉송에 수만명이 집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93대 총리로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총리에서 물러난 이후 정계 은퇴와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앞서 일본 아베 신조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던 하토야마 총리는 "코로나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 발견과 감염자의 격리다"며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일본 내 늦장 대처에 대해 "도쿄도가 주말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해 감염자 수를 축소 은폐했다. 그러나 연기하고 나서야 늦장 대응에 나서 감염이 폭증했다"라고 지적했다.

합당한 발언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하토야마 총리의 지적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여론이 높다. SNS상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발언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시민들은 "감염자 수를 적게 줄였다니 근거가 있나"라거나 "불필요한 의견이다" 혹은 "얌전히 있어라", "상상력이 풍부하다"라고 하토야마 총리를 비난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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