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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기를 다시 체인지업으로!” 美매체, 류현진 부활 포인트 분석
등록 : 2022.01.15

류현진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주무기를 다시 체인지업으로 돌아가면 좋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종과 능력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피처리스트’가 류현진의 부활 포인트를 체인지업으로 꼽았다.

매체는 ‘2021년 타자들이 가장 많이 쫓아다닌 구종 10개’를 소개했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45.9%의 체이스 레이트(chase rate⋅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스윙 혹은 컨택 하는 비율)를 기록하면서 전체 6위에 올랐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구종이었다. 헛스윙을 많이 유도하는 구종이었다. 그러나 매체는 지난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타자들을 유인하는데 성공했지만 헛스윙을 만드는데는 효율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2019년 타자들을 가장 많이 유인했던 공이었고 올해 역시 꽤나 좋은 유인구 역할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엄청난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했다. 13.6%의 헛스윙 비율 밖에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는 높은 체이스 레이트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좋은 기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투구 패턴의 변화를 언급했다. 매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체인지업보다 더 많은 패스트볼(포심)을 던지며 볼배합을 소화했다”라면서 “이는 지난해 류현진이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이유 중 하나다.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의하면 2018년 포심 31.9%로 가장 많은 비율을 기록했다. 뒤이어는 당시 본격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한 커터 24.4%로 자리했고 체인지업을 18.6% 던졌다.

이후 류현진의 ‘제1구종’은 포심이 아니었다. 2019년 체인지업(27.5%)을 포심(27.3%)보다 근소하게 더 많이 던졌다. 2020년에는 체인지업(27.8%), 커터(24.2%)가 1,2구종이었고 그 뒤를 포심(24.1%)이 차지했다. 비율 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류현진은 포심보다 체인지업과 커터를 먼저 택하는 투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는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덜 속았기 때문에 투구 패턴에 변화가 생겼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포심을 더 많이 던지며 나름대로 방법을 모색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매체는 류현진의 포심을 냉정히 분석했다. “류현진의 포심은 꾸준하지 못했다. 좋은 시즌이 있었고 나쁜 시즌이 있었다. 2020년에는 확실히 좋지 않았다. 포심 피wOBA(피가중출루율·타자가 한 번의 타석에서 기대할 수 있는 득점 공헌도) .404, 피ISO(순장타율·피장타율-피안타율)는 .220이었다”라고 했다. 포심은 장타 비율도 높았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출루도 많이 허용했다는 의미였다. 이어 “2021년 역시 포심 피wOBA .352, 피ISO .250이었다. 상대적으로 좋았지만 이 역시 대단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밋밋해진 체인지업과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포심 평균 구속 하위 5%(90마일·약 145km)의 포심이 결국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고 악순환이 됐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결국 결론은 과거 주무기였고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쓰러뜨린 체인지업을 다시 갈고 닦아 부활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주무기로 다시 체인지업을 던지면 좋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부활 포인트를 짚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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