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외

''118kg 넘으면 2군'' 감독 엄포, 일본 혼혈 선수 '금주 선언'
등록 : 2021.11.25

리차드 스나가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OSEN=이상학 기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후지모토 히로시(58) 감독이 내야수 리차드 스나가와(22)에게 특명을 내렸다. 체중이 118kg을 넘으면 경우 2군에 내려보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 24일 ‘서일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무리캠프 중 후지모토 감독과 리차드 사이의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후지모토 감독이 내년 1군 스프링캠프 합류 조건으로 체중 118kg 이하를 기준으로 삼자 리차드도 금주와 채식으로 오프시즌 체중 관리를 약속했다. 

시즌 때 115kg 안팎의 체중을 유지한 리차드는 매년 스프링캠프 때 10kg 이상 체중이 불은 상태로 왔다. 3군 감독 시절부터 리차드를 지켜본 후지모토 감독은 올해 2군 감독을 거쳐 지난 10월말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내년 주전 3루수 후보로 꼽히는 리차드에게 기대가 큰 만큼 체중 관리 미션을 따로 내렸다. 

후지모토 감독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각오를 하고 캠프에 임해야 한다. 0.1kg이라도 (118kg) 넘으면 2군에서 시작이다”고 말했다. 리차드도 “체중을 빼서 나쁠 일은 없다. 3군에서부터 함께한 후지모토 감독이 그렇게 말하면 틀림없다”고 신뢰를 표했다. 

이어 리차드는 “2군에서 시작하면 1군 전력이 되기 어렵다. 어떻게든 그건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지 않고, 배부르게 먹지 않겠다. 채소도 많이 먹어야 한다”며 겨우내 식단 관리를 다짐했다. 

오키나와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리차드는 미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오키나와 고교를 졸업해 일본 자국 선수와 같은 신분이다. 지난 2017년 육성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소프트뱅크 지명을 받았고, 올해 9월 1군 데뷔의 꿈을 이뤘다. 

34경기에서 105타수 19안타로 타율은 1할8푼1리에 그쳤지만 홈런 7개를 터뜨리며 20타점을 기록했다. 공식 프로필상 189cm, 119kg 거구로 일발 장타력이 강점. 간판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만 38세로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면서 3루 후계자로 리차드가 꼽힌다. 

통산 413홈런의 레전드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2군 감독도 리차드에게 ‘2군 출입 금지’를 명령하며 “타고난 게 다르다”는 말로 그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다. /waw@osen.co.kr리차드 스나가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