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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실력으로는 MLB 안 통해'' 일본 최고 158km 투수의 겸손
등록 : 2021.11.23

야마모토 요시노부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일본프로야구 현존 최고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 버팔로스)가 만장일치로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사와무라상은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 사와무라 에이지 이름에서 따온 상으로 지난 1947년 제정됐다. 그해 일본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5경기, 10완투, 15승, 승률 6할, 200이닝, 150탈삼진, 평균자책점 2.50 등 7가지 항목 중에서 5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에 도달하는 투수가 없으면 ‘자격 미달’로 수상자 없이 넘어가기도 할 만큼 엄격한 기준과 권위를 자랑한다. 

사와무라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야마모토를 수상자로 선정하며 만장일치를 이뤘다. 사와무라는 올해 26경기 193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5패 평균자책점 1.39 탈삼진 206개 승률 7할8푼3리를 기록했다. 완투는 6번.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독식했다. 

200이닝과 10완투 기준은 충족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5가지 부문에서 모두 통과했다. 야니기 유야(주니치), 아오야기 고요(한신)가 각각 4가지, 3가지 항목을 충족했으나 야마모토를 넘지 못했다. 호리우치 쓰네오 사와무라상 심사위원장은 “다른 투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야마모토 기록이 돋보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17년 1군 데뷔한 야마모토는 178cm로 투수치곤 키가 작은 편. 하지만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최고 158km 강속구를 뿌린다. 150km 육박하는 고속 포크볼과 느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커맨드까지 안정적이다. 포스트시즌에도 2경기에서 완봉승 포함 15이닝 19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OSEN DB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잇는 일본야구의 거물 투수로 떠오른 그는 향후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유력 주자로 꼽힌다. 앞서 다르빗슈, 마에다, 다나카도 사와무라상을 받고 빅리그에 진출한 바 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역사가 있는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언젠가 받고 싶은 상이었다. 이 상을 자신감으로 바꿔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 매 경기 압도할 만한 투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시즌 전부터 자신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던진 결과”라며 향후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선 “지금 실력으로는 통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더 연습해야 한다”는 말로 자세를 낮췄다. 

사와무라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오릭스는 25년 만에 퍼시픽리그 우승 영광을 맛봤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일본시리즈에서도 1차전 선발 사와무라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기선제압했다. 2차전 패배로 현재까지 1승1패 동률. 야마모토는 “다시 등판 기회가 오면 좋은 투구를 하도록 하겠다”며 일본시리즈까지 통합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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