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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우승 실패, 로버츠 용병술 도마 위…감독 싸움서 완패 [NLCS6]
등록 : 2021.10.24

[사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실패했다. 데이브 로버츠(49) 감독의 용병술도 도마 위에 오를 듯하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무릎 꿇은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정규시즌 팀 최다 타이 106승을 거뒀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차이로 밀려 와일드카드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한 다저스에는 허무한 결말이었다. 

다저스는 FA 이적생 트레버 바우어가 사생활 문제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아 시즌 아웃되고, 클레이튼 커쇼가 팔꿈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서 가을야구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었다.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워커 뷸러를 3일 휴식 선발로 쓴 뒤 5차전 선발 오프너로 파격 승부수를 띄웠다. 3차전 선발 맥스 슈어저를 5차전 마무리로 투입하는 변칙술로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NLCS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리즈가 뒤로 갈수록 변칙이 더는 통하지 않았다. 2차전 훌리오 유리아스의 8회 구원 투입이 실패하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고, 슈어저는 2차전 등판을 마친 뒤 팔에 피로 증세를 보였다. 팔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6차전 선발도 전격 취소됐다. 

토니 곤솔린이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오프너로 내세운 불펜 데이가 예상됐지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뷸러 당겨쓰기였다. 다시 한 번 3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 뷸러는 힘에 부친 모습이었다. 4이닝 7피인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 패전. 투구수는 77개. 

[사진]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회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투아웃을 잡긴 했지만 트래비스 다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로 나온 좌타자 에리헤 아드리안자에게 우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상대는 NLCS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좌타자 에디 로사리오. 

불펜에는 좌완 알렉스 베시아가 몸을 풀고 있었지만 투수 교체는 없었다. 여기서 결국 결정타가 터졌다. 뷸러는 로사리오와 7구 승부 끝에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결승포. 결과론이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벼랑 끝 승부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5회부터 가동된 다저스 불펜은 5명의 투수들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로버츠 감독의 한 박자 늦은 교체가 더욱 아쉬웠다. 

반면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과감한 교체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4회 공격 2사 1루에서 선발투수 이안 앤더슨 타석이 되자 스닛커 감독은 아드리안자를 대타로 썼다. 선발 앤더슨이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고, 투구수도 66개로 많지 않았다. 

하지만 1-1 동점 상황에서 주자가 나가자 승부처라고 판단, 과감하게 대타 카드를 꺼냈다. 아드리안자가 우측 2루타로 찬스를 연결하면서 스닛커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로버츠 감독이 투수 교체를 주저할 때 스닛커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고, 로사리오의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5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5이닝을 1점으로 막고 4-2 승리를 지켰다. 스닛커 감독의 계산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경기. 감독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waw@osen.co.kr[사진]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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