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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팀 11회 최다 신기록...WS 우승은 0회' 72세 노감독, 한풀이에 성공할까
등록 : 2021.10.2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70대 나이에 다시 감독으로 복귀한 베테랑 사령탑이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더스티 베이커(72) 감독이 이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4승 2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2패 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2017년 이후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베이커 감독은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처음 감독을 맡았고, 2002년까지 10년간 샌프란시스코를 이끌었다. 이후 2003~2006년 시카고 컵스, 2008~2013년 신시내티 레즈, 2016~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그리곤 2020년,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물갈이된 휴스턴 감독을 맡아 컴백했다.

올해까지 24시즌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을 하며 1987승 1734패(승률 .534)을 기록했다. 내년 13승을 추가하면 통산 2000승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베이커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다. 서로 다른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 감독이다.

그는 휴스턴(2020~2021년)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1997년, 2000년, 2002년), 시카고 컵스(2003년), 신시내티(2010년, 2012~2013년), 워싱턴(2016~2017년)에서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5개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것은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또한 총 11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애틀랜타 전성기를 이끈 바비 콕스(16회), 토니 라루사(15회)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감독직에 있는 동안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 연속 ‘가을야구’ 출전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하나도 없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도 2002년 단 한 번 뿐이다. 당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를 연달아 꺾고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섰고, 6차전도 8회초까지 5-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8회말 홈런(1점)-안타-안타-2루타(2타점)를 맞고 역전당했고 패배했다. 우승까지 아웃카운트 6개를 남겨두고 무산됐다. 이어 7차전도 1-4로 패배하면서 결국 우승에 실패했다.

베이커 감독은 불명예 기록을 안고 있다. 감독으로 포스트시즌에 8차례 이상 진출한 18명 감독 중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이는 베이커 감독이 유일하다.

또한 정규 시즌 통산 2000승을 달성한 감독 11명은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 감독을 지내다 은퇴한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을 제외한 10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베이커 감독은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는 최다승 감독이다.

휴스턴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으로 이끌면서, 베이커 감독은 양대리그 우승을 차지한 역대 8번째 감독이 됐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과연 베이커 감독은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이제 4승 남았다. 애틀랜타-LA 다저스 승자와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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