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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소사, 빈볼 오해 받아…상대 감독 ''타자 과민 반응''
등록 : 2020.06.28

[사진] 헨리 소사 /CPBL TV 캡처

[OSEN=이상학 기자] 대만프로야구에 간 KBO리그 출신 투수 헨리 소사(35)가 또 벤치 클리어링에 휘말릴 뻔했다. 몸쪽 높은 공이 빈볼로 오해받은 것이다. 

푸방 가디언스 소속인 소사는 지난 2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3으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좌타자 쉬지홍을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145km 직구가 몸쪽 높게 들어갔다. 

얼굴 높이로 날아온 공에 놀란 쉬지홍이 몸을 돌려 공을 피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난 듯 쉬지홍은 소사를 노려보며 무언가 말을 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소사도 두 팔을 벌려 쉬지홍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칫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심판들이 말리는 가운데 중신 덕아웃에서 흥분한 쉬지홍을 진정시키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잠시 경기가 중단되긴 했지만 충돌 없이 경기가 속개됐다. 소사는 쉬지홍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경기는 중신이 3-1로 이겼고, 소사는 6이닝 10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CPBL TV 캡처27일 대만 ‘자유시보’가 이 상황을 다룬 소식을 전했다. 치우창롱 중신 감독은 “투지라고 볼 수 있지만 침착해야 한다. 강한 남자는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길 바란다”며 투수 소사를 탓하지 않고 타자 쉬지홍의 불필요한 과민 반응을 지적했다. 

소사는 지난 4월19일 라쿠텐 몽키스전에서 올 시즌 ‘세계 1호’ 벤치 클리어링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당시 4회 소사가 궈옌원에게 3연속 몸쪽 승부를 하자 상대팀 홍이중 감독이 나와 투수 소사와 포수 린유잉에게 어필했다. 타자 궈옌원까지 언쟁을 주고 받았다. 이에 소사는 바로 다음 공으로 궈옌원의 엉덩이를 맞혔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소사는 퇴장을 당하지 않고 계속 투구했다. 

한편 소사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 KIA, 넥센, LG, SK를 오가며 8시즌 통산 210경기 1291⅓이닝 77승63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28 탈삼진 1059개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역대 통산 이닝 1위, 승리 3위, 탈삼진 2위. 지난해 SK를 끝으로 KBO리그를 떠난 뒤 올해 대만 푸방에서 뛰고 있다. 11경기에서 68⅔이닝을 던지며 4승3패 평균자책점 4.19 탈삼진 64개를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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