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외

‘빅 유닛’ 상대 2루타+폭풍주루…15년 전 구대성, “메츠의 전설이 됐다”
등록 : 2020.05.21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구대성은 15년 전 오늘, 전설이 됐다.”

미국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15년 전이던 2005년 5월 21일, 구대성이 뉴욕 양키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랜디 존슨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뽑아내고 폭풍주루로 득점까지 올렸던 원맨쇼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매체는 “2005년 5월 21일, 구대성은 뉴욕 메츠의 전설이 됐다.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55,800명의 팬들은 뉴욕 라이벌전 역사에서 가장 멋진 광경 중 하나를 목격할 수 있었다”면서 “당시 35세의 한국인 불펜 투수는 랜디 존슨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호세 레예스의 번트 때 홈을 비워둔 양키스 포수 호르헤 포사다를 피해 슬라이딩을 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고 15년 전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구대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단 두 타석을 소화했을 뿐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전체가 구대성의 2루타에 놀란 것은 첫 번째 타석 때문이었다. 매체는 “구대성이 빛났던 이유는 신시내티 레즈의 토드 코피를 상대로 했던 첫 번째 타석의 일이 아니었다면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구대성은 멀찍이 떨어진 곳(홈플레이트로부터 20피트 떨어진 위치)에서 스트라이크 3개를 바라보며 덕아웃으로 돌아갔다”며 “구대성이 무대가 마련되기를 기다렸던 것을 누가 알았을까. 메츠 덕아웃에서 마이크 피아자는 구대성이 안타를 치면 1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을 하기도 했다. 중계석에서는 기쁨에 벅차면서도 믿을 수 없는 비명이 들리기도 했다”고 당시의 상황들을 설명했다. 

당시 구대성의 코멘트도 실었는데  당시 “심판이 아마 옳은 판정을 내린 것 같다. 그가 세이프 판정을 내렸으면 나는 세이프인 것이다”면서 “그렇게 공을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고등학교 이후 가장 큰 안타였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가 당시 구대성의 활약을 조명한 것은 다른 이유들도 있었다. 매체는 “랜디 존슨은 상대 투수들을 타석에서 534번 만났고 절반에 가까운 261개의 삼진을 잡았다. 22년 간 피안타율은 1할6리에 불과했고 11개의 장타만 허용했다. 단지 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그냥 투수가 아니라 좌완 투수를 상대로 때려냈기에 놀라웠고, 번트 때 2루에서 득점을 한 경우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구대성을 제외하면 전무했다”고 전하며 구대성의 놀라운 15년 전 활약을 되돌아봤다. /jhrae@osen.co.kr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