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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러 일본 간 샌즈, 2군 강등 위기…시범경기 타율 .238
등록 : 2020.03.24

[OSEN=최규한 기자] 샌즈가 몸을 풀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제리 샌즈(33)가 시작부터 2군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신의 외국인 타자 자리 경쟁이 워낙 치열한 까닭이다. 

샌즈는 지난해 시즌 후 1년 총액 110만 달러에 한신과 계약했다. 지난해 KBO리그 타점 1위 활약을 발판삼아 한신으로부터 스카우트됐다.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에선 연타석 홈런을 치며 샌즈의 재팬 드림이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샌즈의 활약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8경기에서 21타수 5안타 타율 2할3푼8리 무볼넷 7삼진으로 고전했다. 외국인 선수 8명, 그 중 타자 5명을 보유한 한신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일본은 1군 외국인 선수 엔트리가 4명이다. 

한신은 투수와 타자를 2명씩 1군에 기용할 전망이다. 타자는 지난해 주전 1루수로 뛴 내야수 제프리 마르테에 메이저리그 통산 92홈런을 터뜨린 내야수 저스틴 보어가 합류했다. 마르테가 3루수로 옮기면서 보어가 1루수를 맡고 있다. 샌즈는 외야를 보고 있다. 

포지션은 겹치지 않지만 타격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지난 22일(한국시간) 한국을 거쳐 일본에 간 샌즈의 소식을 전한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시범경기 성적은 마르테와 샌즈가 좋지만 보어는 셋 중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보어가 한 자리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샌즈가 경쟁에서 밀리면 2군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했다. 

보어도 시범경기에서 8경기 20타수 4안타 타율 2할 무홈런으로 샌즈보다 부진하다. 하지만 한신 외국인 타자 중 빅리그 경력이 가장 화려하고, 몸값도 비싸 샌즈보다 우선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본프로야구 개막이 미뤄진 가운데 샌즈로선 최대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인터뷰에서 샌즈는 “몇 년간 일본에 가기 위해 야구를 해왔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군 강등 여부에 대해서도 “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구단이 어떤 결정을 하든 그것이 최선이다”며 상황이 그렇게 되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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