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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해, 아버지와 닮은꼴 성적 야구인 2세, “신인 때부터 기회 많이 받은 것은 정말 행운이래요”
등록 : 2022.01.14

LG 이영빈.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내야수 이영빈(20)은 지난해 신인으로 데뷔해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뛰었다.

중학교 때 야구를 시작한 이영빈은 또래들보다 늦게 출발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경기에 출장했고, 고교 2학년까지는 외야수로 출장했다. 고3 때 유격수로 뛰었는데,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지명을 받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아버지의 운동 능력을 이어받은 덕분이다. 이영빈의 아버지 이민호씨는 1990년대 빙그레에 입단해 쌍방울, SK에서 내야수로 뛰었다.

아버지를 닮은 이영빈은 데뷔 첫 해 아버지와 비슷한 출장 경험을 했고 비슷한 성적을 기록해 이채롭다. 이민호씨는 1993년 빙그레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첫 해 76경기 타율 2할(150타수 30안타) 5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이영빈은 지난해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148타수 36안타) 2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닮은꼴 성적이다.

이영빈은 “사실 이렇게 1군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을 줄 몰랐다. 분명히 작년의 경험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록적으로는 볼넷 삼진 비율이 안 좋은 것이 많이 아쉽다”고 데뷔 첫 해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어 “아버지께서는 기술적인 부분은 말씀을 잘 안하시지만 멘탈적인 부분은 항상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신인 때부터 기회를 많이 받은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하셨다. 스스로 부담감을 줄이고 항상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면서 야구를 하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돼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출장했다. 이영빈은 첫 가을야구를 경험에 대해 “선배님들이 귀중한 경험을 하는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했고 다행히 위축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소중한 경험 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도 표본은 많진 않지만 대타로 좋은 타율을 기록했다. 22타수 10안타(타율 .455)였다. 이영빈은 “대타로 나갈 때는 조금 더 중요한 상황에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중요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좀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영빈이 데뷔 첫 안타 기념구를 들고 찍은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시즌 후 마무리캠프에서 류지현 감독이 이례적으로 직접 수비를 가르쳤다. 이영빈은 "마무리캠프에서 감독님이 캐치볼부터 수비 동작을 직접 지도해 주셨다. 항상 관심있게 봐주시는 코치님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특히 감독님께서 직접 지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시즌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영빈은 "시즌 중에는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웨이트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기초적인 기술 훈련도 함께 하고 있다"고 개인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내년 시즌 목표로 “건강하게 1군에서 한 시즌 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한 이영빈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 타석에서는 선구안을 더 길러서 끈질긴 승부를 하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보완해야 할 점을 밝혔다.

이영빈은 팬들에게 “코로나 상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야구장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년 시즌에는 올해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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