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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OPS 1위 만족 NO' 인천 돌아온 정경배 코치가 꼽은 SSG '키 플레이어'
등록 : 2022.01.14

SSG 랜더스 포수 이재원.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타선이 더 힘을 내줘야 한다. ‘키 플레이어’는 (이) 재원이다.”

SSG 랜더스는 지난 12일 2022시즌을 맞아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새로 합류한 코치들 가운데 예전에 SK(SSG 전신)에서 일했던 인물들도 있었다.

지난해 SSG 베테랑 포수였던 정상호가 퓨처스 팀 재활 코치가 됐고, 은퇴 후 한 시즌 동안 전력 분석원 활동을 한 투수 출신 채병용이 퓨처스 팀 투수 코치가 됐다. 그리고 1군에는 2018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를 거쳤던 정경배 타격 코치가 돌아왔다.

정 코치는 기존 이진영 코치와 함께 1군 타자들을 나눠 맡는다. 구단은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을 통해 1군 좌, 우 타격파트를 세분화하여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정 코치가 오른손 타자들을 책임질 예정이다.

정 코치 합류로 올해 SSG의 폭발적인 공격을 더 기대해볼 수 있다. 정 코치가 있던 시절, SSG 전신 SK는 2017년 한 시즌 최다 기록인 234개의 팀 홈런을 생산했다. 2018년에는 233개를 기록, KBO리그 대표 ‘거포 군단’의 위력을 보여줬다.

정 코치는 이런 팀의 타자들 장점을 잘 살린 인물이다.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 공식 발표 후 정 코치는 OSEN과 통화에서 바로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은 스트라이크 존에 예민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만의 존을 갖고 공략해야 한다”고 지도 방향을 놓고 고민하고 있었다.

SSG는 지난해 팀 홈런 1위(185개), 팀 OPS 1위(.775) 등 여럿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있었지만, 정 코치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코치는 “지난해 마운드에 부상자가 나오면서 팀이 힘들었고, 타선이 점수를 더 뽑아줘야 했다. 올해도 타자들이 더 폭발해줘야 한다”면서 오랜만에 다시 만난 후배들과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려니 생각이 깊어진다. 그 중에는 아끼는 후배가 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정 코치는 지난해까지 주장을 맡았던 포수 이재원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정 코치는 “출루율 좋은 추신수가 있고 한유섬, 최정, 최주환, 새로 합류하는 외국인 타자가 있다. 이들이 해주면 1번부터 상위 타순은 문제가 없다. 여기에서 하위 타순, 8번 정도에서 한번 더 폭발하면 타선은 더 위력적일 것이다. 그래서 재원이 임무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 107경기에서 타율 2할8푼, 3홈런, 30타점, 장타율 .362, 출루율 .358를 기록했다. 타율만 놓고 보면 괜찮았다. 주장의 임무, 포수의 임무까지 고려하면 이재원은 노력의 흔적을 남겼다.

하지만 그를 향한 목소리는 따뜻하지 못했다. 2할 후반대 타율에 10개 이상 홈런과 60개 이상 타점을 뽑아줄 수 있다는 기대치 때문에 지난해 활약이 아쉽게 여겨진 것이다. 물론 OPS(.720)와 득점권 타율(.292)이 낮은 점도 있다. 이재원이 부족했던 점만 잘 강화한다면 SSG 타순은 상위 타순부터 하위 타순까지 ‘지뢰밭’이 될 것이다.

정 코치가 눈여겨보는 선수는 또 있다. ‘만능 유틸리티’ 오태곤이다. 정 코치는 “그간 팀이 엇갈려 처음 함께하게 될텐데, 팀에 도움이 많이 될 선수다. 그간 힘든 점이 있었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선수 본인에게도 팀에도 좋을 것이다.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SSG는 2월부터 지난해 캠프지였던 제주도에서 2022시즌을 준비한다. 이재원, 오태곤을 포함한 타자들이 정 코치와 폭발적인 팀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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