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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행 불발 내탓, 내년엔 80승&우승'' 박종훈의 회한과 각오 [오!쎈 인터뷰]
등록 : 2021.11.25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다치지 않았으면, 1승만이라도 내가 더 힘을 보탰다면…”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30)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올해 SSG는 시즌 최종전까지 5강 경쟁을 벌였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승이 부족했다. 한 경기만 더 이겼다면 SSG는 가을야구를 했을 것이다.

박종훈은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했다. 그는 “내가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켰다면, 1승이라도 더 올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었다면 우리 팀이 가을야구를 했을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꺼냈다.

올해 SSG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 박종훈과 문승원까지 선발 4명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5선발 자리는 무한 경쟁이었다. 하지만 전반기부터 계획이 틀어졌다.

르위키가 두 차례 부상으로 짐을 쌌다. 폰트도 담 증세 등으로 오락가락했다. 무엇보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SSG 전력에 큰 치명타였다.

올해 SSG의 5강 실패는 ‘선발진 붕괴’라는 얘기가 많이 다뤄졌다. “마음이 아프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박종훈은 “괜찮다. 내 탓이 맞다”라며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보여준 게 적어 아쉬움만 가득할 뿐이었다.

마냥 뒤만 돌아볼 수도 없는 노릇. 박종훈은 다시 이를 악물고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아쉬움을 다 만회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박종훈은 “내가 돌아갈 때까지 모두 잘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문) 승원이 형도 열심히 하고 있다. 모두 잘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내년 시즌에 통산 80승을 채우고 싶다. 물론 가장 큰 목표는 팀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박종훈도 경쟁해야 한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복귀할 때까지 누군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을 것이다. 최민준, 오원석 등 선발 후보들이 있다. 박종훈은 “그 친구들이 내 자리를 위협하면 좋겠다. 그러면 선발진이 잘 돌아간다는 게 아니겠는가. 당연한 자리는 없다. 나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훈과 문승원은 내년 5월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두 선수가 건강하게 선발진에 합류한다면, SSG는 올해 이루지 못한 5강,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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