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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일만에 3안타+9구 끝 쐐기타…이강철의 아이들이 깨어났다 [오!쎈 잠실]
등록 : 2021.10.15

[OSEN=잠실,박준형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가가 진행됐다.2회초 2사 1,2루 KT 오윤석의 선취 2타점 적시타때 1루 주자 배정대가 홈슬라이딩하고 있다.  2021.10.14 / soul1014@osen.co.kr[OSEN=잠실, 이후광 기자] 마침내 마법사 타선의 혈이 뚫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신뢰하는 배정대, 심우준 듀오가 부진을 털고 나란히 3안타를 때려냈기 때문이다.

14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KT의 최대 고민은 차갑게 식어버린 타선이었다. 10월 팀 타율 전체 6위(2할4푼9리)에 득점권으로 상황을 한정하면 타율이 1할7푼5리까지 떨어진 상황. 리그 9위였다. 지난 두산과의 2경기를 보면 볼넷 3개로 얻은 무사 만루를 무산시키는 등 주자만 나가면 베테랑, 신예할 것 없이 방망이가 무뎌졌고, 13일 경기서는 장기인 번트마저 번번이 야수선택이 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중심타선의 배정대와 강한 하위타선을 이끈 심우준의 침묵이 뼈아팠다. 배정대는 전반기 75경기 타율 2할7푼8리, 심우준 74경기 타율 2할7푼1리로 선두 도약을 이끌었으나 후반기 들어 배정대는 55경기 타율 2할2푼6리, 심우준은 52경기 타율 2할3푼8리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배정대 8월부터 월간타율이 줄곧 2할대 초반에 머무르며 하위 타선으로 좌천됐고, 심우준은 10월 타율 1할4푼3리로 9번을 지나가는 타순으로 만들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역시 이들을 향한 강한 신뢰 속 배정대를 7번 중견수, 심우준을 9번 유격수로 배치했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한방에 날렸다.

[OSEN=잠실,박준형 기자]6회초 1사 1,3루 KT 심우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1.10.14 / soul1014@osen.co.kr

2회 선취 득점 과정에서 배정대의 공이 컸다.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끝 좌전안타를 친 뒤 오윤석의 2타점 빗맞은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것. 이후 4회 무사 1루에서 다시 좌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이어진 1사 1, 2루서 심우준이 안타를 치며 황재균의 역전 희생플라이를 뒷받침했다.

3-2로 앞선 6회에도 두 선수의 스윙이 빛났다. 이번에는 1사 후 배정대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물꼬를 텄다. 6월 27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109일만에 3안타를 친 순간이었다. 이후 대타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심우준이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들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7회 1사 2, 3루서 등장한 배정대가 이번에는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고, 오윤석의 볼넷에 이어 심우준이 우전안타를 치며 9월 5일 잠실 LG전 이후 39일만에 역시 3안타를 완성했다.

득점권에서 모처럼 활기를 띤 선두 KT는 두산을 6-2로 꺾고 2위와의 승차를 다시 2.5경기로 벌렸다. 아픈손가락이었던 배정대, 심우준이 부활하니 타선의 혈이 뚫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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