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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려고 하는 게 아닌데…” 팀의 아픔 함께하는 ‘전 캡틴’ [오!쎈 부산]
등록 : 2021.05.05

[OSEN=인천, 민경훈 기자]4회초 2사 주자 1,2루 롯데 손아섭의 좌익수 왼쪽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민병헌이 덕아웃 앞에서 이대호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rumi@osen.co.kr

[OSEN=김해, 조형래 기자] “절대 못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본인들도 얼마나 답답하겠나.”

뇌수술 이후 몸 컨디션 회복을 위해 1군 선수단과 잠시 떨어져 있는 외야수 민병헌(34)은 최근 팀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팀은 4연패에 빠지며 10승15패, 그리고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투타 모두 엇박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돌파구도 쉽사리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민병헌도 답답하다. 2019년 후반기, 감독과 단장의 동반 사퇴 당시 팀을 수습하기 위해 임시 주장을 맡았고 지난해까지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역시 병마와 싸우면서도 1군에 머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민병헌 개인의 성적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주장 본연의 임무는 다했다. 최근 팀의 가장 어두운 시절까지 지켜본 민병헌이었기에 현재 팀의 분위기를 짐작했다.

그는 “분위기가 좋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감독님 모두 오죽 답답할까 생각한다. 절대 못하려고 못하는 게 아니다”고 1군 선수단을 대변했다. 돌파구를 찾는 게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현재 상황을 헤쳐 나오기를 민병헌은 바라며 팀의 아픔을 공감했다.

아직 정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빨리 1군으로 돌아가기 위해 민병헌은 올해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뒤 자체적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지난 4일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출장을 자청했다.

“빨리 돌아가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공이라도 한 번 더 보려고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는 민병헌은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장했고 2타석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볼넷 2개를 얻어냈고 1득점을 기록했다. 타석과 주루 플레이를 소화했다. 그는 “몸이 되는대로 1군에 올라가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컨디션을 착실하게 끌어올리겠다는 다짐을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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