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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이룬 라팍 가을 야구, 꼭 했으면'' 삼성 레전드의 간절한 바람
등록 : 2021.05.05

[사진] OSEN DB

[OSEN=경산, 손찬익 기자] 올해부터 지도자로서 야구인생 2막을 시작한 박한이 삼성 라이온즈 육성군 야수 코치는 삼성 왕조의 일등공신이다. 부산고와 동국대를 거쳐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 코치는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백업 멤버가 아닌 주축 선수로서 우승의 순간마다 중심에 서 있었다. 

박한이 코치는 2013년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1승 3패 벼랑 끝 위기에 놓였던 삼성은 5차전부터 3연승을 거두며 사상 첫 역전 우승을 이뤘다. 박한이 코치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한국시리즈 타율 2할9푼1리(2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에 불과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 방을 터뜨렸다. 5차전에서 8회 2타점 결승타를 날렸고 6차전은 7회 쐐기 스리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7차전에서 5타수 3안타 3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1군 통산 타율 2할9푼4리(7292타수 2174안타) 146홈런 906타점 1211득점 149도루를 기록하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 '착한이 '삼성밖에 모르는 바보'로 불렸던 박한이 코치는 올해부터 지도자로 변신해 유망주 육성에 힘쓰고 있다. 

박한이 코치는 올 시즌 삼성의 선두 질주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5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으나 올해는 좋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가 힘을 모은 덕분이다. TV 중계를 보면 선수들 사이에서 긍정의 에너지가 넘친다. 선수 한 명 한 명 뭔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아마도 그런 게 선두 질주의 원동력 아닐까. 선배로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박한이 코치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 야구 한 번 하고 은퇴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고 늘 말해왔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후배들이 풀어주길 바랐다. 

"꼭 했으면 좋겠다. 라팍에서 꼭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후배들이 잘해서 가을 야구를 넘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 시즌 초반이지만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박한이 코치는 또 "1군 성적이 좋으니 퓨처스팀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 경산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선수들도 1군에 올라가 선두 질주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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