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국내

황재균 없는데 6승 1패…마법사 군단의 승승장구 이유 3가지
등록 : 2021.05.05

[OSEN=수원, 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이젠 더 이상 주전 1명이 빠졌다고 휘청거리는 KT 위즈가 아니다.

KT는 지난달 24일 수원 롯데전에서 주전 3루수 황재균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수비 도중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난 안치홍의 타구에 코뼈가 골절되며 복귀까지 최소 두 달이 걸릴 예정. 황재균 부상 다음날 만난 이강철 감독의 표정은 당연히 울상이었다. 당시 2루수 박경수까지 허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기에 내야 수비와 타선의 동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보였다. 특히 내야 백업 뎁스는 KT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황재균이 빠진 뒤 KT의 7경기 성적은 6승 1패. 25일 수원 롯데전 승리에 이어 지난주 SSG전 위닝시리즈와 KIA전 스윕을 통해 선두 삼성에 0.5경기 차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2.47)과 타율(.331)은 모두 1위.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392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체 KT가 어떤 마법을 부린 것일까.

▲백업들의 반란

황재균이 이탈했지만, KT에는 준비된 백업들이 있었다. ‘이적생’ 신본기가 2루와 3루를 오가며 중심을 잡은 가운데 2014년 프로 입단 후 7년 동안 무명으로 지냈던 김병희가 6경기 타율 .444 1홈런 5타점 맹타로 KT 화수분의 아이콘이 됐다. 4월 25일 롯데전 끝내기안타를 시작으로 27일 SSG전 5출루, 28일 SSG전 데뷔 첫 홈런 등의 활약으로 주전 공백을 메웠다. 그리고 지난 1일 박경수가 돌아오면서 3루 신본기-2루 박경수의 안정적인 임시 내야진이 꾸려졌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9회말 2사 만루 상황 KT 김병희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강력한 선발 왕국 구축

위기의 순간 KT의 강점인 ‘선발야구’가 이뤄졌다. 지난주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시작으로 윌리엄 쿠에바스, 소형준, 고영표, 배제성, 그리고 다시 데스파이네가 릴레이 호투를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것. 7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1.67로 압도적이다. 선발투수가 총 43이닝을 합작했는데 자책점은 8점에 그쳤다. 주전 3루수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호투였다.

▲KT에만 있는 4할 타자

타선에서는 해결사 강백호가 황재균의 빈자리를 메웠다. 7경기서 타율 .444(27타수 12안타) 10타점 OPS 1.056의 파괴력을 뽐낸 것.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583(12타수 7안타)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시즌 25경기 타율 .418 맹타를 휘두른 그는 현재 타격 1위를 질주 중이다. 리그 유일의 4할 타자이기도 하다. 타순을 가리지 않고 해결사 역할을 해주던 황재균의 이탈에 공격력 저하가 예상됐지만, KT에는 4할타자 강백호가 있었다. 이 역시 기우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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