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국내

뇌수술 후 첫 실전 민병헌, ''준비해서 1군에서 잘할게요'' [오!쎈 인터뷰]
등록 : 2021.05.04

[OSEN=김해, 조형래 기자] 롯데 민병헌 /jhrae@osen.co.kr

[OSEN=김해, 조형래 기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준비되면 돌아가겠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4)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올해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으면서 선수단과 잠시 떨어지게 된 민병헌은 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민병헌은 두 타석 정도만 소화하고 빠질 예정. 순전히 투수들의 공을 지켜보며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경기에 나서게 됐다.

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민병헌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정말 오랜만에 유니폼을 입어본다”고 너스레를 떤 민병헌은 “몸 상태가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시간을 더 끌어도 똑같을 것 같았다. 공을 미리 보고 적응이라도 하려고 경기에 출장한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다른 선수들은 캠프와 연습경기를 하면서 투수들의 공을 봤다. 하지만 나는 거의 7개월 만에 공을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달 반 전부터 상동구장으로 출근해서 몸을 만들었다는 민병헌이다. 그는 “그 전에는 쉬엄쉬엄 컨디션을 보면서 운동을 했고 제대로 운동을 한 지는 한 달 반 정도 됐다. 그리고 선수단에 합류한 것은 2주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몸 상태는 건강하다. 그러나 이제 막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수준. 그는 “빨리 돌아오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스로는 뇌동맥류 수술이 “간단한 수술이었다”고 말하지만 수술 이후 시간 동안 고뇌의 시간들을 보냈다. 그는 “이전에도 골절이나 근육 부상 등을 당했지만 그 때와는 다른 것 같다. 이제 나이도 있고 내 건강이나 가족들도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야구 할 시간은 짧으니까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럼에도 운동은 꾸준히 했고 젊은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은 쌩쌩하게 운동을 하더라. 옆에서 보니까 많이 부러웠다”고 웃으면서 “몇몇 선수들이 타격이나 수비 노하우들을 물어보곤 했다. 내가 다가서진 않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다가오면 많이 알려주고 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현재 1군에 합류한 외야수 장두성. 민병헌은 “(장)두성이가 제 옆에 많이 붙어있으면서 물어봤다. 지금 잘 하고 있지 않나. 잘하니까 보기 좋다”고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동료 선수들도 민병헌의 복귀 소식에 연락을 했다. 그는 “빨리 돌아오라고 연락들이 많이 왔다”면서도 “하지만 몸 상태가 돼야 올라간다. 내가 1군에 가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도움도 안되는데 한 자리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수비와 주루까지 완벽하게 돼야 갈 수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팬들을 향해서 그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몸이 되는대로 준비해서 1군에 올라가서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OSEN=김해, 조형래 기자] 롯데 민병헌 /jhrae@osen.co.kr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