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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전문→홍정박전→이박장정...KIA 필승조는 매년 바뀐다
등록 : 2021.05.04

2021 KIA 마무리 정해영과 필승맨 장현식(왼쪽부터)./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가 매년 바뀌고 있다. 

KIA는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불펜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젊은 투수들이 대거 부상하면서 젊은 에너지로 넘쳐났다. 동시에 투수들의 얼굴도 매년 바뀌고 있다. 부상과 트레이드 등 각종 변수들이 많이 일어난 탓이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필승조가 새 얼굴로 바뀌었다. 

지난 2019년 불펜진은 환골탈태했다. 젊은 하준영과 전상현, 박준표, 문경찬이 급부상했다. 문경찬은 마무리투수로 평균자책점 1.31, 24세이브를 챙겼다.  좌완 하준영, 우완 정통파 전상현, 사이드암 박준표는 구색도 맞았고, 각각 15홀드를 올리며 뒷문을 지켰다. 고영창도 10홀드로 보탰다. 

1년 만에 얼굴들이 다시 바뀌었다. 하준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이탈했다. 문경찬은 소방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트레이드로 떠났다. 전상현과 박준표만 남았다. 여기에 고졸 신인 우완 정해영이 가세했다. 두산에서 야구를 포기할 뻔 했던 우완 홍상삼(17홀드)이 멋진 재기를 했고, 이준영이 하준영의 임무를 소화하며 5강 싸움을 벌였다. 

2021시즌 버젼은 또 달랐다. 하준영이 팔꿈치 수술 재활로 2년 째 가세를 못했다. 홍상삼은 제구 난조로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마무리를 맡은 전상현은 어깨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초반 이탈했다. 작년 시즌을 이끈 필승조에서 두 명이나 라인업에서 사라진 것이다.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로 승격해 뒷문을 잠그고 있다. 여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장현식이 153km짜리 볼을 뿌리며 멋진 재기에 성공스토리를 쓰고 있다. 박준표가 정상 구위가 아니지만, 좌완 이준영과 우완 신인 이승재와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사이드암 박진태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박장정 라인업이다. 

KIA는 올해 타선의 극심한 슬럼프와 4~5선발의 부진이 겹친 가운데도 12승13패를 기록 중이다. 불펜진의 힘이 컸다. 12승 가운데 구원승이 9경기에 이른다. 구원진이 잘 버텨내고 연장전 등 후반에 승리를 따낸 경기가 많았다. 그 중심에 장현식과 정해영이 자리하고 있다.

하준영과 전상현이 복귀할 때까지는 이들이 뒷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반부터 타선 부재로 접전이 이어지며 두 투수에게 너무 하중이 몰리고 있다. 부상 우려 때문에 적절한 운용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년 바뀌는 KIA 필승조의 행보가 올해도 아슬아슬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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