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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잘나가는 삼성, 기동력+장타력 '하이브리드 야구'
등록 : 2021.05.04

[OSEN=대구, 최규한 기자]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피렐라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날리고 박해민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삼성은 지난해 뛰는 야구를 추구했다. 팀내 장타를 생산할 만한 타자가 부족한 가운데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박해민(34개)을 비롯해 김지찬(21개), 구자욱(19개), 김상수(10개) 등 발빠른 타자들이 상대 배터리를 뒤흔드는데 앞장섰고 10개 구단 가운데 팀 도루 1위(132개)에 등극했다. 삼성의 뛰는 야구가 성공하는 데 현역 시절 대주자 전문 요원 최초로 100도루 시대를 연 강명구 코치의 역할도 한몫했다. 

하지만 뛰는 야구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을 새롭게 영입하며 뛰는 야구에 화끈한 공격 야구를 입혔다. 피렐라는 9차례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 단독 2위를 질주 중이다. 강민호와 구자욱은 5홈런을 터뜨리며 공동 7위에 올라있다. 

부상 여파로 뒤늦게 1군 무대에 합류한 오재일은 한 시즌 20홈런 이상 가능하고 타격감 회복을 위한 재조정에 나선 김동엽도 장타 생산 능력만큼은 팀내 타자 가운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이원석도 두 자릿수 홈런은 거뜬하다. 

삼성은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기동력과 장타력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증명했다. 1일 경기에서 1-1로 맞선 4회말 공격 때 볼넷을 고른 구자욱은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곧이어 오재일의 우전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강민호의 좌월 투런 아치와 이학주의 우월 스리런으로 단숨에 7-1로 달아났다. 

2일 경기에서도 0-1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구자욱이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피렐라의 좌전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의 1루 땅볼로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이원석의 얕은 외야 뜬공 타구에 3루 주자 피렐라는 홈으로 리터치하는데 성공했다. 강민호는 3루 안착. LG 중견수 홍창기의 송구를 포수 유강남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자 강민호는 홈을 파고들었다. 3-1. 

[OSEN=대구, 곽영래 기자]1회말 무사 1루 삼성 박해민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이 도루로 삼성은 팀 4100 도루를 기록했다. / youngrae@osen.co.kr

LG의 거센 추격에 3-4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7회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김헌곤의 1루 땅볼 때 박해민은 3루 진루에 성공했다.

대타 김호재는 LG 계투진에서 가장 믿음직한 김대유를 상대로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를 잡은 김대유는 유강남에게 글러브 토스를 했으나 박해민은 이미 홈을 파고들었다. 

LG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 유지. 삼성은 4-4로 맞선 8회 1사 1,2루서 이원석의 2타점 2루타로 6-4 승기를 가져왔다.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 장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기동력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피렐라, 구자욱, 강민호 등 주축 타자들이 장타를 생산하면서 경기가 쉽게 풀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장타가 나오는 건 아니다. 기동력을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공격에서 안 풀리면 기동력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기동력과 장타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삼성의 하이브리드 야구. 선두 질주의 원동력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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