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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불→100만불' 2배 인상, OPS 1.242→.660 반토막 '먹튀' 조짐
등록 : 2021.05.04

LG의 한숨, 라모스를 어찌할꼬…득점권 타율 .133, 최근 10G 타율 .162 

[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리그 홈런 2위에 오른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지난해보다 몸값이 2배 인상된 금액에 재계약했다. 그런데 올 시즌 초반 성적은 반토막에 가깝게 추락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총액 5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7푼8리로 낮았지만, 38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LG 타자 중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겨울 협상 줄다리기 끝에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해는 내심 잠실 홈런왕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한 달 동안 라모스의 성적표는 처참하다. 24경기에서 타율 2할1푼2리 3홈런 8타점 장타율 .365, OPS는 .660에 그치고 있다.

라모스는 지난해 주자가 있을 때 타격 정확도와 장타율이 떨어졌다. 주자가 없을 때 타율 2할8푼(236타수 66안타), 주자 있을 때 2할7푼7리(195타수 54안타), 득점권에서는 타율 2할7푼4리(106타수 29안타)였다. 38홈런 중에서 솔로 홈런이 22방, 득점권에서는 8개를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라모스를 4번타자에서 2번타자로 올렸다. 2~3번에 득점 찬스가 많이 걸리고, 출루율이 좋은 톱타자 홍창기 뒤에 라모스, 김현수를 연달아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2할을 겨우 넘긴 타율로 부진하고, 주자가 있을 때는 더욱 무기력하다. 주자가 없을 때 타율 2할3푼7리(38타수 9안타), 주자 있을 때 타율 1할9푼1리(47타수 9안타), 득점권에서는 1할3푼3리(30타수 4안타)로 떨어진다. 득점권 4안타 중 4월 21일 KIA전에서 스리런 홈런을 친 것이 득점권에서 친 유일한 장타다.

최근 들어 2번에서 다시 4번으로 옮겨 출장하고 있는데, 최근 10경기 타율은 1할6푼2리(37타수 6안타)로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삼성전에서 LG는 1회 홍창기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라모스가 삼진을 물러났다. 희생플라이도 치지 못한 채. 결국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7회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중월 2루타로 4-3으로 앞서 나갔다. 경기를 뒤집었고,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라모스는 초구에 맥없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좋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LG는 결국 4-6으로 역전패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첫 24경기에서 타율 3할7푼3리 10홈런 21타점 장타율 .795, OPS 1.242로 맹활약했다. 올해 4일까지 24경기 성적을 보면 타율은 .261이 떨어졌고, 장타율은 .430, OPS는 .582가 떨어졌다. 장타율과 OPS가 반토막이 났다.

몸쪽 하이패스트볼과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 약점이 여전한데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지 배트 스피드가 느려서 140km 후반의 직구에는 타이밍이 늦는 경우가 많다. 홈런 3개는 모두 실투성 변화구(슬라이더-커브-슬라이더)를 때려서 만든 결과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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