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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뭐가 달라졌어?'' 4연패→3연승 한화 반전 이끈 긴급 미팅
등록 : 2021.05.03

[OSEN=부산, 김성락 기자] 승리가 확정된 순간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지난주 원정 6연전은 한화에 있어 롤러코스터 같은 한 주였다. 주중 광주에서 KIA에 스윕패를 당하며 시즌 최다 4연패에 빠졌지만 부산 원정에서 롯데에 3연전을 싹쓸이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광주에서 부산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야수조의 긴급 미팅이 반전의 실마리가 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부여한 '실패할 자유'를 얻은 선수들이 거침없이 플레이한 한화는 그러나 KIA전 스윕패와 함께 시즌 최다 4연패로 제동이 걸렸다. 팀 순위도 다시 10위로 떨어졌다. 개막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초반이지만 결과가 나지 않으면서 젊은 선수들이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무거운 공기 속에 광주에서 부산으로 넘어온 한화. 3연전 첫 날 사직구장으로 출발하기 전 야수조의 긴급 미팅이 열렸다. 4연패 과정에서 타선이 0-3-0-2득점으로 침묵하며 눈에 띄게 침체된 상황. 분위기 반전의 필요성을 느낀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워싱턴 코치는 선수들에게 "시범경기 때와 지금 우리의 모습은 뭐가 다른 것 같냐?"고 질문을 던졌다. 시범경기 1위로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개막 후에도 한동안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연패 과정에선 하나둘씩 위축되기 시작했다. 고참 이성열과 정진호,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까지 선수들이 자유롭게 발언하며 의견을 밝혔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1회초 한화 워싱턴 코치와 힐리가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

선수들은 "시범경기 때는 전광판 숫자가 의미 없었다.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야구를 할 수 있었지만 시즌이 시작하고 나선 전광판 기록과 경기 결과를 의식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승패, 기록이 중요하지 않은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그 중압감이 다르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에겐 적응해야 할 과정이었다. 

워싱턴 코치는 "그렇다. 선수들 모두 지금 스스로 조급해하며 결과를 의식하고 있다. 시범경기처럼 겁없이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부담 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 우리는 과정이 중요한 팀이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전했고, 선수들은 조금 늦었지만 부담을 던 채 사직구장으로 이동했다. 

미팅 덕분인지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3연전에 11-11-5득점으로 타선이 쉴 새 없이 터지며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첫 스윕승에 성공했다. 3연전 동안 7안타 11타점을 폭발한 하주석은 "코치님과 고참 선배님들이 '젊은 선수들의 기가 죽어있다. 숫자에 연연하니 결과가 안 나온다. 시범경기 때처럼 다시 즐기면서 해보자'고 말씀하셨다. 다들 즐거운 분위기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waw@osen.co.kr[OSEN=대전, 지형준 기자]3회말 2사 1,2루에서 한화 워싱턴 코치가 노시환의 우월 스리런포에 열광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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