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국내

‘1차전 97구→3일 휴식→2⅔이닝 SV’ 에이스, 불펜 초강수 대성공 [오!쎈 KS4]
등록 : 2020.11.21

[OSEN=고척, 지형준 기자]8회말 2사 1루에서 NC 루친스키가 두산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고척, 조형래 기자] 벼랑 끝에서 망설이지 않았다. 5차전 선발 등판 예정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고 이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완벽한 초강수였다. 

루친스키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승리를 거뒀고,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루킨스키는 지난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7구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3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NC는 4차전 미출장 선수 명단에 구창모와 라이트의 이름을 올렸다. 5차전 선발 등판 예정인 루친스키의 이름은 없었다. 경기 전 이동욱 감독은 “원래라면 5차전 선발 등판 전에 불펜 피칭을 하는 날이다. 투입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대기를 시킬 것이다”고 말하며 루친스키의 불펜 등판을 암시했다. 

그리고 이동욱 감독은 망설이지 않았다. 5회 이후부터 루친스키는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선발 송명기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임정호-김진성으로 불펜진을 운영했다. 그러나 7회말 1사 후 김진성이 김재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자 NC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결국 루친스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린 상황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벤치의 단호한 의지였다. 

결과적으로 루친스키 투입은 대성공이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7회를 완벽하게 지웠다. 1사 1루에서 오재일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솎아내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박세혁을 3구 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조수행과 허경민 모두 간단하게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정수빈을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내보내 묘한 기류가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루친스키는 최주환과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위기 없이 점수를 지켰다.

그리고 NC 벤치는 더할나위 없이 과감했고 결단을 내렸다. 3-0으로 앞선 9회에도 루친스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환, 페르난데스의 좌타라인에 타격감이 좋은 김재호를 상대하려는 복안이었다. 마무리 원종현보다는 루친스키의 구위가 더 낫다는 판단. 루친스키는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 김재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NC 벤치의 초강수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절대적인 한 수였다. /jhrae@osen.co.kr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