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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외인 최다승' 스트레일리, 역사의 자격 충분한 에이스 [오!쎈 창원]
등록 : 2020.10.19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창원,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가 구단 외국인 선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스트레일리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8구 5피안타 2볼넷 1사구 11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0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시즌 5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만들어냈다. 스트레일리는 이로써 개인 14승(3패)째를 따냈다. 

스트레일리의 14승은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승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3승. 쉐인 유먼(2012~2013), 크리스 옥스프링(2013), 조쉬 린드블럼(2015), 브룩스 레일리(2017)가 기록한 바 있다. 모두 롯데의 효자 외국인 선수들이었고 스트레일리도 그 발자취를 따라 걷고 있다. 

이날 스트레일리는 4회 2사까지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며 노히터 피칭을 펼쳤다. 특별한 위기도 없었다. 최고 147km의 패스트볼(52개), 주무기 슬라이더(35개), 체인지업(18개), 커브(3개)를 마음껏 구사하며 NC의 타선을 압도했다. 

5회부터는 위기가 찾아왔다. 5회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무사히 틀어막았다. 하지만 6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대타 모창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도루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지만 박민우에게 우중간 3루타를 얻어 맞아 위기가 이어졌다. 일단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강진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결국 애런 알테어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3루 위기에서는 권희동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홀가분하게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최근 연이은 4일 휴식 등판으로 다소 힘에 부친 듯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위기 마다 자신의 최대 무기인 탈삼진 능력을 발휘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5회와 6회 위기 모두 탈삼진을 기록하며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마운드를 내려올 때 2-1의 살얼음판 리드였지만 7회초 전준우와 이대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멀찌감치 달아났고 이후 타선이 쉬지 않고 터지면서 스트레일리의 승리를 지켰다.

올해 스트레일리는 시즌 첫 11경기에서는 타선의 득점 지원을 유독 받지 못하면서 1승(2패)만 수확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스트레일리의 평균자책점은 2.53에 불과했다. 득점지원은 1.27에 불과했다. 

하지만 7월 8일 한화전(7이닝 무실점)부터 내리 4연승을 따내며 승수 추가를 시작하며 승운이 따르기 시작했고 이후 자신의 호투 행진과 타선의 적절한 조화가 이뤄지면서 승수 추가 페이스가 빨라졌다. 결국 스트레일리는 자신의 역량으로 승운을 가져왔다.

스트레일리는 출중한 기량은 물론 팀원들을 독려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투수진의 리더 역할까지 해주고 있다.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승은 그에 걸맞는 보상이었다.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쓸 자격을 갖춘 에이스이자 리더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경기 후 스트레일리는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구단 외국인 최다 승 기록은 개인적인 결과라 생각하지 않고 팀원 모두가 만들어 준 기록이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든든한 득점과 수비로 지원 받았다.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6회 실점 이후 위기 상황에서는 "마지막 이닝 위기 상황에서는 주자 상황을 의식하지 않으려 자기암시를 했고 내 공을 던지려 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막바지이고 이닝 수가 많긴 하지만 이런 상황을 위해 겨울 내 준비 해 왔던 것이다. 믿음직한 팀 트레이너들이 있고 감독님이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고 마지막까지 전력투구의 의지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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