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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밟고 태그 피한' 전준우...3피트룰 정확한가? 오심인가? [오!쎈 부산]
등록 : 2020.08.02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손찬익 기자] 사직경기에서 3피트룰 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1일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와의 사직경기에서 애매한 3피트룰 판정이 나왔다. 루심은 런다운 플레이 과정에서 주자가 주로를 벗어나 잔디를 밟고 몸을 비틀어 태그를 피하고, 베이스를 밟은 행위에 대해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정을 했다. 주자는 세이프였다. 

상황은 3회말 롯데 공격이었다. 무사 2루에서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2루주자 전준우가 3루로 출발하자 KIA 유격수 박찬호가 런다운 플레이에 들어갔다. 송구가 반복되는 협살과정에서 김선빈의 3루쪽 송구가 치우쳤다. 동시에 전준우는 왼쪽으로 돌아 잔디를 밟고 3루에 들어갔다. 박찬호가 글러브를 뻗었으나 간발의 차로 태그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3피트를 벗어난 것이 아니냐, 잔디를 밟으면 3피트 위반이 아닌가"라고 심판진에 어필했다. 이영재 심판조장은 "수비를 하고 있을 때에는 야수가 주자의 주로를 확보해줘야 한다. 주자가 야수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주로를 벗어났으면 무방하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KBO는 "3피트는 야수와 주자의 거리가 가까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피해가려 할 때 가상의 기준선이 작용되는 것이다. 박찬호가 송구를 받을 때 이미 주자와의 간격이 많이 벌어져 있었고 또 태그를 시도한 시점에 전준우가 박찬호를 거의 통과한 상황이었다. 전준우가 몸을 비튼 것은 무리하게 피해가려는 의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야구규칙 <7.08(a)(1)>에 따르면 베이스간의 일직선을 중심으로 좌우 91.4cm(주로) 이상 벗어나 달렸을 경우 아웃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단, 타구를 처리하고 있는 야수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벗어났을 때는 무방하다는 단서조항이 있다. 주자와 간격이 벌어져 있다거나 야수를 통과했다는 말은 없다. 협살과정에서 야수의 주로를 확보해줘야 한다는 해석도 없다. 

상황을 단순하게 보자면 협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자는 주로를 벗어났다. 일반적인 주루플레이가 아니었다. 송구가 치우쳤지만 중계방송의 느린 화면에서는 전준우가 박찬호의 태그를 피하려는 의도가 보였다. 그런데 심판은 피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태그를 시도한 시점에 박찬호를 통과했다는 해석도 애매하다. 태그가 되지 않은 이유는 주로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만일 전준우가 그대로 주로로 달리고 있었다면 박찬호가 뻗은 글러브에 태그 됐을 가능성도 있었다. 중계화면과 경기사진들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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