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끝내기 2타점 2루타’ 일본, 극적인 끝내기 승리…멕시코 꺾고 14년 만에 결승 진출 [WBC 리뷰]
입력 : 202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일본이 14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준결승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009년 우승 이후 2개 대회 연속 4강에 머물렀던 일본은 1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오는 22일 미국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9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요시다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일본은 경기 내내 멕시코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와 뒤이어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가 모두 부진했다. 하지만 타자들이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멕시코는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이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 루이스 유리아스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랜디 아로자레나의 홈런캐치도 빛이 바랬다.

[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국가대표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양 팀은 3회까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먼저 침묵을 깬 팀은 멕시코. 4회 2사에서 로우디 텔레즈가 안타를 때려냈고 아이작 파레디스의 먹힌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루이스 유리아스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 번에 3점을 내준 일본은 5회 사사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결승전 선발투수로 예상됐던 야마모토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야마모토는 기대대로 멕시코 타선을 봉쇄하는 사이 일본은 5회 야마다 테츠토 안타, 겐다 소스케 볼넷, 라스 눗바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콘도 켄스케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은 6회에도 오타니 안타, 오카모토 카즈마 볼넷, 야마다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겐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그렇지만 7회 콘도의 안타와 오타니의 볼넷에 이어서 요시다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멕시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8회 랜디 아로자레나와 알렉스 버두고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4-3 리드를 잡았다. 이어서 조이 메네세스와 파레디스가 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일본은 8회 오카모토의 몸에 맞는 공과 야마다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겐다는 스리번트 끝에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 찬스로 연결했고 대타 야마카와 호타카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오타니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간 일본은 요시다가 볼넷을 골라냈고 무라카미가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경기를 끝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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