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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숙여 사과→초구 기습 번트…하주석이 속죄하는 방식 [오!쎈 대전]
등록 : 2022.07.05

[OSEN=박준형 기자] 한화 하주석 2021.04.07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하주석(28·한화)이 복귀전에서 속죄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주석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19일 만의 1군 복귀였다. 

하주석은 지난달 16일 대전 롯데전에서 심판의 볼 판정을 불만을 드러내다 퇴장당한 뒤 헬멧을 집어던지는 과격한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덕아웃에 던진 헬멧이 튕겨져 나와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의 뒤통수를 맞히면서 일이 커졌다. KBO리그 규정 벌칙 내규에 따라 1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한화가 지난 3일 고척 키움전을 마치면서 징계가 끝난 하주석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기 전 하주석은 “잘못된 행동이었다. 반성 많이 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일어난 일이고, 변명하지 않겠다. 팬 분들께 항상 좋은 모습 보이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6번타자 유격수로 복귀전을 가진 하주석은 2회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헬멧을 벗어 3루, 1루 그리고 백네트 쪽의 관중들에게 3번이나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어 NC 선발 구창모의 초구에 배트를 내려 번트를 댔다. 사과 인사 직후에 나온 기습 번트. 허를 찌른 번트는 투수, 3루수 사이로 절묘하게 굴러갔다. 구창모가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하주석의 발이 빨랐다. 복귀 첫 타석을 자신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기습 번트 안타로 장식한 것이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에는 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구창모의 2구째 슬라이더를 결대로 맞혀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 7회에는 NC 구원 김시훈 상대로 뜬공 아웃되긴 했지만 좌측 펜스 앞까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8회 2사에서 양의지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건져내 정확한 1루 송구까지 연결하며 이닝을 끝냈다. 공수교대 때 양의지가 헬멧을 벗어 던지는 듯한 시늉으로 하주석에게 웃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이 아쉬웠다. 연장 10회 2사 후 권희동의 3유간 타구를 백핸드로 잘 건진 하주석. 그러나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들어갔다. 1루수 김인환이 잡을 수도 있었지만 뒤로 빠뜨리면서 하주석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민우의 1루 내야 안타 때 NC 2루 대주자 천재환이 홈을 빠르게 파고들면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연장 10회 접전 끝에 0-1로 패한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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