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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MVP 하퍼가 추수감사절 앞두고 환하게 웃은 이유는?
등록 : 2021.11.26

[사진] 노스 캠던 야구팀 어린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스포츠 클리츠를 들어보이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 <언더아머 공식 트위터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2021시즌 내셔널리그 MVP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미국의 추수 감사절을 하루 앞둔 24일 함박웃음을 지었다. MVP 수상에야 비할 것은 못 되지만 귀중한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퍼는 누구보다도 클리츠(야구화)에 공을 들인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지난 2019시즌부터 개막전에는 그는 자신만의 클리츠를 특별히 제작해 신었다. 필라델피아의 마스코트인 '필리 패내틱'을 모티브로 제작한 패내틱 클리츠다. 그뿐 아니라 하퍼는 작년 개막전 때는 초록 수트를 입고 개막전 경기장으로 출근했는데 수트의 안감 역시 모두 패내틱의 사진으로 도배돼 있었다. 그만큼 그는 팬내틱과 클리츠에 진심이다.

그런 그가 뉴저지주 노스 캠던의 어린이들로부터 2021시즌 내셔널리그 MVP를 기념하는 스페셜 클리츠를 선물 받았다. 하퍼가 내년 시즌 개막전에 신을 클리츠를 고민하는 수고를 덜어줄 만한 클리츠였다. 하퍼의 후원사 제품 클리츠를 커스텀으로 제작한 것이었다.

노스 캠던 파이어리츠 야구팀의 어린이들이 직접 디자인했다. 아이들과 후원사 관계자가 같이 만들었다. 당연히 하퍼의 스페셜 클리츠에서 빠지지 않는 패내틱이 그려져 있고, 'MVP'와 'MV3'를 클리츠 양쪽에 새겼는데 'P'는 필라델피아의 로고로 그렸다. MV3는 세 번째 MVP를 기원한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은 직접 이 클리츠를 하퍼가 사는 라스베이거스로 보냈다.

이 어린이들이 직접 클리츠를 만들게 된 것은 하퍼의 도움 때문이었다. 노스 캠던 파이어리츠 야구팀은 지난 2019년 팀이 도둑을 맞으면서 시즌을 날릴 위기에 처했었다. 당시 하퍼는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자신의 후원사인 언더아머와 함께 1만 달러의 기부금과 팀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지원했다. 클리츠도 있었고, 필라델피아 경기 티켓도 포함됐었다. 직접 야구팀을 찾아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노스 캠던 야구팀의 라이언 스키너(12)는 "그가 우리에게 해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무언가 특별한 선물을 하퍼에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이며 "MVP를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하퍼도 화답했다. 하퍼는 "이것은 정말 스위트한 놀라움이었고, 어린 노스 캠던 야구팀의 선수들과 다시 연결되는 쿨한 길이었다"면서 "이 클리트를 볼 때마다 그들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퍼는 또 "이 아이들이 우러러보는 선수가 된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내가 그들을 위해 뛴다고 말하는 것은 진심이다. 이 순간 나를 생각해준 그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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