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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KIA 단장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전력을 다하고 싶다'' [인터뷰]
등록 : 2021.11.25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장정석 KIA 타이거즈 신임 단장.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장정석 KIA 타이거즈 신임 단장.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 24일 새로이 KIA 타이거즈를 맡게 된 장정석(48) 신임 단장이 부푼 기대감을 숨기지 않으면서 확고한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장정석 단장은 지난 24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진심으로 행복하다. 면담에는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나갔는데 사실 안 될 확률이 높다고 봐서 다른 곳에는 얘기도 못 했다. 아내에게도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성적 9위. 단장, 감독 선임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연일 언론의 관심을 받는 인기 팀. 그런 팀의 야구 부문 수장을 맡는다는 것이 부담될 수도 있었지만, 장정석 단장의 생각은 반대였다.

그는 "KIA는 가장 많은 팬층을 확보한 명문이다. 그래서 KIA의 단장이라는 자리가 가장 힘든 곳이라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난 그 반대다. 솔직히 힘들겠지만, '열심히'가 아닌 '잘한다'고 하면 더 많은 칭찬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선임됐다는 전화를 받고 정말 행복했다. 이런 말을 하면 안되지만,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장정석 단장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틈틈이 방송과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의 야구관을 전했다. 장정석 단장의 선임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그의 야구관에 공감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에 대해 장정석 단장은 "내가 한 인터뷰와 글 등은 과장된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내 경험에서 나온 솔직한 생각이다. 현장에 있을 때도 느꼈지만, 내 생각과 내가 한 일에 대해 솔직하지 못하면 꾸며진 느낌을 받는다. 그럼 보기에도 좋지 않다. 그래서 내 말이 정답은 아니지만, 항상 솔직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답했다.

장정석 KIA 타이거즈 신임 단장.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장정석 KIA 타이거즈 신임 단장.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하지만 단장으로서 자신의 야구관이 현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원치 않았다. 장정석 단장은 "어떤 감독이 선임될지는 모르겠지만, 단장의 의견이 (전적으로) 현장에 반영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단장의 모습은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 선임되는 감독이 나와 뜻을 무조건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감독도 그들만의 철학이 있다. 내가 생각한 부분을 공유할 수는 있다. 하지만 감독이 어떤 경험에 의해서 자신의 판단이 맞다고 한다면 그 방향을 존중해야 한다. 그래서 소통이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스로 느낀 단장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장정석 단장은 "감독은 좋은 재료로 어떻게 요리할지 정하는 사람이고, 단장은 뒤에서 감독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감독, 코치, 선수들이 매일 즐겁고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의 몫이고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라고 전했다.

중점을 둔 것은 강팀이 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었다. "더 중요한 것은 시스템적인 부분이 확실히 구축돼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최준영 대표이사님도 그 부분을 많이 어필하셨다. 그래서 'KIA가 많이 바뀌겠구나'를 새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KIA에도 좋은 부분과 안 좋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살펴서 꼭 필요한 부분은 남기고, 아닌 부분은 강하게 어필해서 변화를 주고 싶다. 구단에서도 그런 변화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각해서 선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정석 단장은 인터뷰 내내 보이지 않는 단장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눈에 띄지 않는 단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강하게 든다. 그저 뒤편에서 정말 전력을 다해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운영팀장, 감독, 해설위원 등 내가 했던 모든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그 경험을 모두 쏟아붓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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