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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도 아닌데... KIA, 왜 ''양현종과 공감대'' 공식 발표했을까
등록 : 2021.10.14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양현종(앞)이 2020년 10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정규시즌 경기에서 6회초 교체되면서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앞)이 2020년 10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정규시즌 경기에서 6회초 교체되면서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 13일 오후 KIA 구단으로부터 담당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가 왔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의 양현종(33)과 KIA 구단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공식 입장문이었다.


아직 계약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내용을 구단 차원에서 공식 입장으로 내보내는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팬들로부터 '대투수'라 불리는 양현종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KIA 관계자는 1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구단 차원에서 통일된 하나의 공식 입장이 필요할 것 같아 입장 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에 대해) 기자들의 문의가 많이 온 것은 사실이다. 조계현 단장이나 홍보팀을 통해 많이, 그리고 수시로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 보니 서로 말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생긴다. 다른 내용인데 섞여서 본래의 뜻이 변하는 경우도 있고, 같은 말인데도 다른 뉘앙스로 받아들여져 혼선이 생길 수 있다"며 "그래서 구단 모두가 논의한 끝에 통일된 목소리로 발표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양현종의 근황과 양측의 의지가 담긴 공식 입장문이었다. KIA는 입장문을 통해 "양현종 선수가 귀국 후 7일 구단 고위층에게 인사차 사무실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현종 선수는 KIA에 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과 양현종 선수 모두 윈-윈(Win-Win)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협상 시기에 대해선 조심스러워 했다. KIA 관계자는 "선수도 정규시즌에 민폐 끼치기 싫다는 마인드가 강하다.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협상 시점은 정규시즌 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KIA 복귀를 확정할 경우 양현종은 구단 최고 프랜차이즈 투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 전망이다.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KIA 소속으로만 14시즌 동안 통산 425경기에 출장해 147승 95패 9홀드 평균자책점 3.83, 1986이닝 1673탈삼진을 올렸다. 특히 승리, 이닝, 탈삼진 부문에서 구단 신기록에 근접해 있다. 현재 이 부문 1위 기록은 152승, 2204⅔이닝, 1749탈삼진으로 모두 이강철(55) 현 KT 감독이 갖고 있다.

그런 만큼 KIA도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양현종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KIA는 공식 입장문에서 "구단도 양현종의 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구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는 뜻을 전달했다. KIA에 양현종의 가치는 시장 가치 이상이다. 향후 충실히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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