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은 적지만 2루타는 많다” 64억 FA, 똑딱이라고 얕보지 마라
입력 : 2023.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최재현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 초 2사 1,3루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3.06.03 /hyun309@osen.co.kr

NC 다이노스 손아섭.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NC 손아섭이 이틀 연속 톱타자 임무를 잘 수행하며 팀을 4위로 이끌었다.

손아섭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톱타자로 출장했다. 2일에는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렸고, 3일에는 멀티 히트로 1타점과 1득점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3일 LG전에서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회 2사 후에는 1루수 땅볼 아웃. NC는 2-2 동점인 4회 선두타자 권희동이 솔로 홈런으로 다시 3-2로 리드했다. 도태훈의 안타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임찬규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공략해 우측선상 2루타를 때렸다. 배트가 부러졌지만 안타를 만들어냈다. 1타점을 올려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정적인 2루타였다.

이후 서호철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7-2로 달아난 NC는 승기를 잡았다. 손아섭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2일 LG전에서 손아섭은 0-1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LG 선발 김윤식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손아섭의 홈런은 시즌 첫 홈런이었다. 게다가 지난해 6월 15일 창원 KIA전에서 홈런이 가장 최근이었다. 약 1년 만에 나온 홈런, 352일 만에 홈런 기록이었다.

NC 다이노스 손아섭. / OSEN DB

2일 경기 후 손아섭은 “시즌 첫 홈런이 중요한 상황에서 나와 만족스럽다. 지금 타격감이 왔다갔다 한다. 기복을 줄이고 싶다”고 말하며 “그래도 4월보다 타구 스피드가 빨라졌다. 타구의 질도 좋아졌다. 홈런은 적지만 2루타는 많다”고 긍정적인 요인도 말했다. 자신의 말처럼 3일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1타점 2루타로 승리 흐름을 가져왔다.

프로 17년차인 손아섭은 통산 타율은 3할2푼, 통산 홈런 169개다. 장타력 보다는 정교한 타격이 돋보이는 교타자다. 통산 2루타는 400개를 넘어섰다. 406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최형우(474개) 이승엽(464개), 양준혁(458개), 박용택(441개)에 이어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손아섭은 매년 30개 가까이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2루타 25개 이상 시즌을 10차례 기록했다. 올 시즌 2루타는 17개다. 삼성 구자욱(18개)에 이어 리그 2위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손아섭은 시즌 타율 3할1푼으로 끌어올려 타격 공동 8위다.

NC 다이노스 손아섭. / OSEN DBNC 다이노스 손아섭.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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