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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오타니, 인성까지 완벽한 결승행 소감 ''불펜 출격 전력으로 준비한다'' [WBC]
등록 : 2023.03.21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멕시코와 WBC 4강전에서 9회 2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멕시코와 WBC 4강전에서 9회 2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4강전에서도 영웅으로 등극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극적 끝내기 승리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동료들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완벽한 인성을 보여줬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멕시코 야구 대표팀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서 9회말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06 초대 대회와 2009년 제2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1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앞서 일본은 2013 대회(도미니카공화국 우승)와 2017 대회(미국 우승)에서는 모두 4강 무대를 밟았으나 푸에르토리코(1-3 패배)와 미국(1-2 패배)에 각각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마침내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일본과 미국의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전 8시에 열린다.

반면 멕시코는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WBC 4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일본을 넘지 못하며 역사 창조에 실패했다. 멕시코는 2006년과 2009년 WBC 대회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2013년과 2017년 WBC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9회 출루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9회 출루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역시 슈퍼스타 오타니였다. 앞서 2차례 타석에 침묵한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좌전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7회에는 볼넷을 골라낸 뒤 요시다의 동점 3점포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백미는 팀이 4-5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9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멕시코의 클로저 가예고스를 상대해 우중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무사 1,2루 기회. 무라카미의 극적인 중월 2타점 끝내기 2루타가 나오면서 오타니는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의 성적은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경기 후 오타니는 "쉽게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경기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9회말 끝내기 2루타 주인공) 무라카미가 매우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에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내일(22일) 그가 최고의 모습으로 결승전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해 기쁘다"면서 "(4번 타자) 요시다도 있었고, 내가 출루하면 뒤에 2명이 반드시 점수를 뽑아줄 거라 생각했다. 정말 좋은 배팅이었다"며 동료들을 생각했다.

7회 요시다의 동점 3점포에 마치 자신이 홈런을 치기라도 한 듯 기뻐하는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7회 요시다의 동점 3점포에 마치 자신이 홈런을 치기라도 한 듯 기뻐하는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자신의 9회말 2루타 장면에 대해 "볼넷으로 걸어 나가기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좋은 코스의 공만 노리고 있었다. 반드시 출루하겠다는 마음이 강했지만, 2루까지 간 것은 매우 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과 결승전에 대해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상대와 맞붙는 거라 생각한다. 즐기는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하고 싶다. 당연히 긴장은 되겠지만, 꼭 승리하겠다는 강력한 마음으로 모두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미국전 선발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예고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미국전 불펜 투입 가능성에 대해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았지만 다들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력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첫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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