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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남고 싶어야 협상 시작'' LAA 구단주, 아직 상황 파악 덜 됐다
등록 : 2023.03.19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해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해이./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아직 상황 파악이 덜 된 것일까 아니면 이미 체념한 것일까.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가 연장 계약 협상을 두고 오타니 쇼헤이(29)이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력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9일(한국시간) 모레노 구단주가 약 3년 만에 현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전했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나선 모레노 구단주는 "난 오타니와 함께하고 싶지만, 그도 여기에 남고 싶어해야 협상이 가능하다. 연장계약 협상은 양방향이어야 하고 아직 오타니와 2023시즌 이후 미래에 대해 그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4년 전 12억 4억 26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마이크 트라웃(32)이었다. 모레노 구단주는 "트라웃 때는 그가 LA 에인절스에 진정으로 남고 싶은지 확인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오타니도 정말 이곳이 그가 원하는 곳인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오타니가 이미 마음이 떠났다면 LA 에인절스도 손 쓸 방법이 없다. 하지만 오랜 기간 LA 에인절스에 애정을 나타냈던 오타니가 왜 조용해졌는지 생각한다면 LA 에인절스도 할 말이 없다.

오타니 쇼해이(가운데)와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해이(가운데)와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라는 두 MVP를 보유하고도 2014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이 없다. 특히 오타니가 입단한 2018년부터는 계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만 하다가 지난해가 돼서야 지구 3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모레노 구단주 역시 대형 FA 3루수 앤서니 렌던을 7년 2억 4500만 달러에 데려오는 등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번 투자는 실패로 돌아갔고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되던 마운드도 개선이 되지 않았다.

잇따른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오타니는 "LA 에인절스를 사랑하지만, 조금 더 이기고 싶다"는 발언으로 팀의 행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년 연속 MVP급 성적, 투타겸업의 희소성과 잘생긴 외모와 성실함으로 인한 상품성 등으로 메이저리그 최초 5억 달러 계약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LA 에인절스는 어떻게든 오타니를 잡아야 하지만, 모레노 구단주 태도만 보면 강 건너 불구경에 가깝다. 당분간 트라웃과 렌던의 계약을 제외하면 장기계약이 없어 팀 연봉에 여유가 있는 LA 에인절스라 더욱 그렇다.

모레노 구단주는 "우리는 장기 계약이 없어 재정적으로 유연하다. 하지만 누군가 우리보다 1억 달러 혹은 2억 달러를 더 지출한다고 하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연 5000만 달러나 1억 달러를 손해를 보면서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고 거액 투자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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